이나우, 에이티즈 종호와 무대 후 자책..'눈물'[나라는 가수]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5.01.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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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나라는 가수'
'나라는 가수 인 독일'이 K팝과 클래식의 화합으로 차별화된 공연을 완성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음악 여행 리얼리티쇼 '나라는 가수 인 독일'에서는 선우정아, 소향, 헨리, 에이티즈의 홍중과 종호, 자이로, 이나우가 모차르트의 고향 잘츠부르크에서 넷째 날 버스킹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먼저 올드 스톤 브릿지에서 이어진 밤 버스킹은 헨리가 로맨틱한 감성과 고음을 오가는 '제목없는 Love Song'을 들려주며 분위기가 한층 무르익었다. 이나우가 '나라는 가수 인 독일' 최초로 보컬에 참여한 'Desperado(데스페라도)', 도나우강 위 울려 퍼진 선우정아의 '소양강 처녀', 홍중, 소향과 선우정아의 'The Reason(더 리즌)' 또한 색다른 정취를 느끼게 했다.

그러던 중 컨디션이 안 좋았던 이나우가 피아노 연주 도중 박자를 놓치면서 종호의 '열애중' 무대가 중단됐고, 밤 공연도 아쉽게 막을 내렸다. 자신의 전공인 클래식과 거리가 있는 실용 음악적인 소통에 익숙지 않았던 이나우는 "내가 하는 게 도움이 되는 것 같지 않다"라며 자책의 눈물을 보이다 결국 연습으로 밤을 새웠다. 이나우의 노력을 알아본 선우정아는 "계속 기다려주고 싶은 이상한 매력을 가졌다"라며 응원을 전했다.

다음날 '나라는 가수 인 독일' 팀은 2500여 년 역사를 품은 오스트리아의 도시이자 모차르트의 고향 잘츠부르크로 향했다. 오페라 성악가 김경천의 안내로 이들은 모차르트가 미사곡을 직접 초연했던 성 페터 성당에 들어섰다. 독일 출신 이나우의 현지 섭외로 현악 5중주와 중창단과의 합동 공연이 성사됐다.


소향의 독보적인 가창력을 필두로 죽음을 노래한 모차르트의 레퀴엠 '라크리모사'와 명곡 '나 가거든'을 결합한 무대가 펼쳐졌다. 이나우는 피아노 연주와 더불어 열정적인 지휘로 클래식, 국악과 K팝의 교감을 이끌었고, 합연이 만들어낸 웅장한 선율과 하모니가 전율을 일으켰다. 특히 자신의 주장르에서 확 달라진 이나우의 활약에 멤버들 또한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 미라벨 정원을 찾은 멤버들은 아름다운 야경과 어우러진 버스킹을 선보였다. 소향과 선우정아는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사운드 오브 뮤직' OST 'My Favorite Things(마이 페이버릿 띵스)'로 낭만을 선사했다. 전날 이나우가 연주를 중단했던 종호의 '열애중' 무대 또한 완벽한 호흡과 열창으로 성공적인 마무리를 지었다.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선곡이 이어졌다. 홍중이 랩메이킹으로 참여한 단체곡 'Gangsta's Paradise(갱스터스 파라다이스)'는 신나는 힙합 에너지를 폭발시키며 현장 관객들을 춤추게 했다. 소향은 발라드곡 '안아줘'에 이어 종호와 '에델바이스'로 엔딩을 장식했다.

'나라는 가수 인 독일'은 뮌헨을 시작으로 레겐스부르크, 잘츠부르크 등 역사적인 장소에 맞춰 변주하는 음악과 고품격 공연으로 차별화된 귀 호강을 전하고 있다. 다음 주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지는 가운데, 아티스트 7인이 어떤 무대로 독일에서의 뜻깊은 여정을 마무리할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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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윤지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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