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가 매매시세를 추월했다.
전국 3.3㎡ 당 아파트 분양가가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시세 대비 145만원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2000년부터 전국 아파트 가격 조사를 시작한 이래 2009년 이후 15년 만에 평균 분양가격이 평균 매매시세를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역전이 일어난 가운데 개별 지역 중 서울의 분양가 매매시세 추월은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2024년 기준 전국과 서울에서의 3.3㎡ 당 평균 아파트 분양가는 각각 2,063만원과 4,820만원을 나타낸 반면, 평균 아파트 매매시세는 전국 1,918만원, 서울 4,300만원으로 조사됐다.
시세와 비교한 분양가 수준이 전국은 145만원, 서울은 520만원 비싼 수준이다. 예를 들어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5㎡(33평) 기준으로 시세 대비 비교할 경우 분양가 수준이 전국은 5,000만원, 서울은 1.7억원가량 높다는 의미다.
복수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분양가가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조차 작년 3월과 9월 기본형건축비 정기 고시에서 각각 3.1%, 3.3% 인상에 나서는 등 매년 큰 폭의 인상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