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집중하는 안토니. /AFPBBNews=뉴스1 |
안토니. /사진=레알 베티스 공식 SNS |
맨유는 26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안토니가 베티스로 임대를 떠난다. 올 시즌 남은 기간 라리가 무대를 누빈다"고 발표했다.
베티스의 공식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베티스는 "우리는 맨유와 안토니 임대 이적에 합의했다"며 "안토니는 2020년 아약스에서 유럽 축구 첫발을 내디뎠다. 2022년 맨유 이적 후에는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을 우승했다"고 전했다.
국제이적동의서(ITC)가 발급되면 안토니는 오는 6월30일까지 베티스에서 뛰게 된다. 영국 BBC에 따르면 맨유는 안토니의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5000만원) 중 절반 정도를 부담한다.
안토니는 지난 2022년 8월 아약스에서 '은사'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부름을 받아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맨유는 네덜란드 리그 최고 공격수인 안토니 영입에 무려 8130만 파운드(약 1500억원)라는 거액을 지출했다. 이는 폴 포그바의 8900만 파운드(약 1600억원)에 이어 맨유 역대 최고 이적료 2위다.
안토니. /사진=레알 베티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특히 후벵 아모림 감독 부임 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영국 '팀토크'는 최근 "안토니를 맨유에 데려온 텐 하흐 감독이 해고된 후 방출설은 더욱 확산됐다"고 전했다.
안토니는 맨유 팬들에게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상황이다. 하지만 베티스 임대 종료 후 맨유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번 이적 조항에는 완전 이적 조항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팀토크'는 "안토니는 아모림 감독 시스템에 전혀 적합하지 않다. 맨유 과대 지출의 상징이 돼 버렸다. 아모림 감독은 분명 그의 이적을 기뻐할 것이다"라며 "맨유는 안토니가 임대에서 활약한 뒤 스페인이나 다른 유럽 구단이 그를 데려가 주길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토니.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