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KB손해보험·정관장 나란히 승점 3점 챙겼다! '봄배구 굳히기' 들어간 V리그 [종합]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5.01.2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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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선수단이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정규시즌 4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셧아웃 승리를 거두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V리그 봄배구 팀이 결정되는 분위기다. 남자부 3위 KB손해보험과 여자부 3위 정관장이 나란히 승점 3점을 챙기며 사실상 굳히기에 들어갔다.

KB손해보험은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정규시즌 4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점수 3-0(25-23, 25-23, 25-21)으로 셧아웃 승리했다.


이로써 다시 2연승을 달린 KB손해보험은 14승 10패로 승점 39점으로 4위 우리카드(11승 12패·승점 30)와 격차를 9점으로 벌렸다.

주전 세터 황택의가 지난 16일 OK저축은행전부터 4경기째 결장했음에도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나경복 삼각편대가 고른 활약을 하며 44점을 퍼부었다. 비예나가 36.84%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면서도 50%의 공격 성공률로 17점을 올렸다. 야쿱은 공격 성공률 47.83%로 15점을 때려냈고, 나경복은 셋 중 가장 적은 점유율(21.05%)을 가져가면서도 가장 높은 공격 성공률(68.75%)으로 효율적으로 12점을 뽑았다.

반면 우리카드는 김지한이 17점,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가 11점,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가 6점으로 주포 알리가 주춤하면서 완패했다.


매 세트 양 팀 다 20점을 넘기는 접전이 나왔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KB손해보험이 앞섰다. 1세트에서 나경복이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반면, 니콜리치는 서브 범실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 나경복은 23-23 동점 상황에서 퀵오픈 득점에 이어 서브 에이스를 작렬하면서 순식간에 경기를 끝냈다. 우리카드는 3세트도 1세트와 같은 흐름으로 내줬다. 나경복이 퀵오픈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자, 일단 이상현이 한태준과 함께 나경복의 직선타를 막아내며 흐름을 차단했다. 하지만 우리카드 김지한은 서브 범실을 하면서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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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선수단이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정규시즌 4라운드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에 승리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곧이어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시작한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정관장이 페퍼저축은행과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10-25, 25-21, 25-16, 25-17)로 승리했다.

파죽의 13연승을 달린 정관장은 17승 6패, 승점 46점으로 2위 현대건설(15승 8패·승점 47)를 1점 차로 추격하는 한편, 4위 IBK기업은행(11승 12패·승점 34)과 차이를 12점으로 벌렸다.

이날은 인도네시아 출신 효자 외인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를 위한 '메가 데이' 행사가 열린 날이었다. 메가는 먼 한국까지 응원을 와 준 인도네시아 팬들이 보는 앞에서 21점을 올리며 정관장의 승리를 견인했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3득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페퍼저축은행에서는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와 박정아가 각각 20점, 14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1세트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13-9로 앞선 상황에서 박정아, 이한비 쌍포가 불을 뿜으며 1세트를 손쉽게 가져왔다. 그러나 2세트 들어 메가의 득점력이 조금씩 올라오면서 주도권을 찾아왔다.

메가의 오픈 득점과 표승주의 블로킹으로 13-11로 앞선 상황에서 내리 3점을 따냈다. 그 사이 페퍼저축은행은 리시브를 좀처럼 받아내지 못하면서 20점을 내줬고 박은진의 속공에 세트를 내줬다. 흐름을 탄 정관장은 메가-부키리치 쌍포의 화력에 힘입어 손쉽게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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