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SNS |
레알은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호세 소리야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페인 라리가' 21라운드에서 레알 바야돌리드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레알은 승점 49(15승4무2패)로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승리 일등공신은 해트트릭을 올린 음바페였다. 음바페는 전반 30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주드 벨링엄의 전진 패스를 받아 감각적으로 밀어 넣어 득점 포문을 열었다. 이어 후반 12분 호드리고가 내준 패스를 박스 왼편에서 침착하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벨링엄이 얻어낸 페널티킥(PK)을 음바페가 차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음바페는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레알에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주드 벨링엄(왼쪽)과 킬리안 음바페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SNS |
음바페는 경기 후 레알 마드리드 TV와 인터뷰에서 "해트트릭을 해 기쁘지만 팀이 승리해 더 기쁘다"고 말했다.
음바페는 이날 최전방 원톱으로 활약했다. 포지션과 관련해 그는 "내가 레알로 왔을 때 포지션 세 곳에서 뛸 수 있다고 말했다"며 "나는 이 점을 증명해 기쁘다. 동료들과 호흡이 자연스러웠고 이 흐름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15골을 올린 음바페는 득점 부문 선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를 한 골 차로 추격 중이다. 득점왕 가능성에 대해 음바페는 "우리가 원하는 건 레알의 우승이다. 물론 내가 득점왕이 된다면 정말 대단한 일이다. 득점왕을 여러 번 해봤지만 진정 내가 원하는 건 팀 우승이다"라고 말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도 음바페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음바페는 올 시즌 계속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드디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팀에 많은 도움을 주는 선수다. 몇 달 전에 리듬을 찾는 게 보였다. 팀의 호재다"라고 말했다.
킬리안 음바페가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