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이름 내건 LPGA 투어 대회 취소... 직접 입장 밝혔다 "LA 산불로 개최 어려워... 일정 재조정할 것"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5.01.2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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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을 사문서위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골프선수 출신 방송인 박세리가 지난해 6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한국 여자골프 레전드 박세리(48)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대회 취소에 조속히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세리는 26일 자신의 SNS에 "설 연휴를 앞두고 갑작스러운 LPGA 대회 취소 관련 기사들로 인해 놀라고 염려했을 여러분께 감사하고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전날(25일) LPGA 투어는 "3월 21일부터 나흘 동안 열릴 예정이었던 박세리 챔피언십은 개최되지 않는다"면서 "대회 개최권자가 2024년, 2025년 대회와 관련해 LPGA 투어에 대한 지급 의무 일부를 이행하지 못해 대회 취소가 불가피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박세리는 "천재지변인 로스앤젤레스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인근 지역의 큰 피해와 더불어 여러 가지 복합적인 사정으로, 예정대로 3월 LA 인근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퍼힐스 및 LPGA 대회 관계자와 관련된 내용들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 중이다. 대회 일정을 재조정하고 조속한 해결과 대회 준비에 문제가 없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대회는 과거 LA 오픈으로 치러졌다. 지난해부터 퍼힐스를 타이틀 스폰서로 '박세리 챔피언십'으로 이름을 바꿔 올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박세리는 "은퇴 후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며 그중에서도 LPGA 대회 개최는 많은 골프 선수가 보다 넓은 무대의 중심에서 활약하기를 바라는 내 간절한 바람이었다"며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어야 한다는 큰 책임과 사명을 가지고 있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어 "LPGA 공식 발표와 무관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악의적, 음해성 기사로 관계자들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나와 후배들의 꿈은 언제나 같은 길이었다. 인생의 큰 시련 속에서 내가 늘 생각하는 건 스스로 흔들리지 말고 내가 가야 할 길의 중심에 서서 끊임없이 노력해 나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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