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EPL 23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경기가 끝난 뒤 고개 숙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EPL 23라운드에서 1-2로 졌다.
강등 위기다. 토트넘은 이날 결과로 23경기 7승 3무 13패 승점 24로 18위 울버햄튼 원더러스(16점)와 불과 8점 차이가 됐다.
1월에 있었던 EPL 4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토트넘은 지난 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1-2로 패배한 데 이어 아스널(1-2), 에버튼(2-3), 레스터전까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역대급 위기에 빠졌다. 1992년 EPL 창설 후 토트넘은 단 한 번도 2부리그로 강등된 바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지 불과 두 시즌 만에 경질설에 휩싸였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레스터전이 끝난 뒤 경질 가능성을 묻자 "누가 알겠나. 상당수는 내가 경질될 것이라 말할 것"이라면서도 "감독이라는 지금 상황에서 고립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는 감독으로서 그들을 최대한 도우려 한다"고 밝혔다.
레스터전 경기력에 대해서는 "대체로 경기는 잘 통제했다. 이길 수 있는 기회도 충분히 있었다"며 "후반전 초반 5분 동안 경긹이 좋지 않았다. 선수들은 모든 것을 다했다"라고 평했다.
토트넘 팬들의 야유에 대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긍정적인 결과를 내면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팬들이 불만족스러워하는 건 이해 한다. 구단이 한 가지에 집중하는 환경을 만들기 원했지만, 그렇게 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EPL 23라운드 경기 중 손짓으로 작전 지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와중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승을 확신하고 있다. 토트넘은 잉글랜드카라바오컵(리그컵)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생존 중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해 토트넘은 부진하고 있지만, 앞으로 3개울 동안 정말 특별한 일을 할 수 있다. 선수들도 믿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를 두고 '스카이스포츠'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이 이번 시즌 컵 대회에서 일을 낼 것이라 믿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레스터와 경기 전까지만 해도 영국 현지에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 잔류를 확신하고 있었다.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우승 희망을 걸고 있다. 당장 그를 경질하지는 않을 것이다"라며 "핵심 선수들의 부상이 부진으로 이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해고한 뒤 후임자 물색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은 지난 20일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해고 시 천문학적인 금액을 위약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그 규모는 1200만 파운드(약 212억)에 달한다"고 알린 바 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AFPBBNews=뉴스1 |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EPL 23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토트넘 홋스퍼 경기가 끝난 뒤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루카스 베리발을 안아주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