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오요안나, 17장 유서에 '직장 내 괴롭힘' 피해 내용 충격.."오보 뒤집어씌워"[스타이슈]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5.01.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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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지난해 9월 돌연 세상을 떠난 이유로 직장내 괴롭힘이 있었단 의혹이 등장했다.

27일 매일신문은 오요안나의 휴대전화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는 유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고인은 생전 특정 기상캐스터 2명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매체에 따르면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15일 오전 1시 5분 자신의 휴대전화 메모장에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를 작성하고 세상을 떠났다.

유서 내용엔 먼저 입사한 동료 기상캐스터가 오보를 낸 후 고인에게 잘못을 뒤집어씌우는가 하면, 또 다른 기상캐스터가 고인과 같은 프리랜서임에도 불구하고 고인을 가르쳐야한다는 이유로 퇴근 시간이 지난 뒤 회사로 호출하거나 1시간~1시간 30분 이상 퇴근을 막기도 했다고 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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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오요안나 SNS



고인이 2022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당시에도 한 기상캐스터는 그에게 "나가서 무슨 말 할 수 있냐"라며 비난했다고 전해졌다. 이밖에 동료 기상캐스터들은 고인에게 '실력' 등을 거론하며 그에게 오랜 시간 비난의 메시지, 음성을 보냈다.

고 오요안나는 사망 전 MBC 관계자 4명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MBC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 오요안나는 2021년 5월 MBC 기상캐스터로 합격했으며 지난해 9월 28세 나이로 사망했다.

고인은 지난해 9월 9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번 주 제가 얼굴 부상으로 인해 '930 MBC 뉴스' 날씨가 불가능합니다. 금채림이 대신 해주기로 했습니다. 동기 사랑, 나라 사랑, 너무너무 고마워"라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공개한 진단서엔 '상환 앞으로 넘어져서 치아가 깨졌다', '안면부 다른 부위 골절' 등이 적혀 있어 팬들을 걱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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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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