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개인 모두 최고점 찍어보자" 의욕 충만 KT 스프링캠프, 마침내 스타트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5.01.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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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호주 질롱에서 열린 KT 스프링캠프 첫날 풍경.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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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오른쪽에서 3번째)이 27일 호주 질롱에서 열린 KT 스프링캠프 시작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최고점 찍어보자."

이강철(59)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 스프링캠프가 의욕이 충만한 상태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KT 선수단은 26일 밤 호주 질롱에 도착, 27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자율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1차 호주 질롱 캠프에서 KT는 이날을 시작으로 3일 훈련, 1일 휴식을 한 턴으로 해 개인 맞춤형 훈련을 진행한다. KT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따뜻한 환경 속에서 각자 스트레칭, 캐치볼 등 소화. 야수들은 타격 훈련을 하는 등 자율 훈련으로 1일차 캠프를 마쳤다.

지난해 KT는 마법 같은 시즌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안겼다. 시즌 초반 선발 투수들의 부상 악재로 4월 중순까지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남은 선수들로 어떻게든 버텨냈고,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자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결국 정규시즌 종료 10경기를 남겨놓은 시점에서는 5위 안정권에 들었고, 끝내 72승 2무 70패로 KBO 역대 최초 5위 타이브레이커 게임을 만들었다.


5위 타이브레이커 게임도 극적이었다. 8회초까지 1-3으로 지고 있었으나, 8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가 김광현에게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가을야구 막차를 탔다. 극적으로 맞이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사상 첫 5위 팀의 업셋을 이뤄내는 등 새 역사를 두 차례 썼다.

마법 같은 시즌을 마친 KT는 선수단에 큰 변화가 생겼다. 시즌 종료 후 우완 투수 김민(26)을 SSG 랜더스로 보내고 좌완 투수 오원석(24)을 받는 일대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오원석이 나이에 비해 풍부한 선발, 불펜 경험을 가지고 있고, 좌완 투수로서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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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장진혁, 오원석, 최동환, 허경민이 27일 호주 질롱에서 열린 KT 스프링캠프 시작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아쉬운 이별도 있었다. 창단 이후 오랜 기간 함께했던 주전 유격수 심우준(30)과 투수 엄상백(29)이 각각 4년 50억 원, 4년 78억 원에 한화 이글스로 FA 이적했다.

그들의 공백은 심우준의 보상선수로 우완 투수 한승주(24), 엄상백을 대신한 외야수 장진혁(32)이 메울 예정이다. 또 두산 베어스에서 FA 선언을 한 베테랑 3루수 허경민(35)을 4년 40억 원에 데려오면서 내야에도 변화를 줬다.

본격적인 캠프 시작에 앞서 간단한 미팅을 통해 이강철 감독, 김태한 수석 코치가 짧게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강철 감독은 "연습 구장 4개와 숙소, 웨이트 시설 등 훈련 환경이 좋다. 새 시즌이 시작됐으니 선수들 모두 건강하게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 모든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서 팀 성적과 개인 성적 모두 최고점을 찍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종범, 박경수 코치 등 신임 코치와 장진혁, 오원석, 최동환, 허경민 등 새로 합류한 선수 그리고 새 주장 장성우의 인사가 있었다.

주장 장성우는 "코치님들처럼 좋은 주장들에 이어 하기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우리 팀 선수들 모두 각자 알아서 잘하기 때문에 지금처럼만 하면 좋을 것 같다. 건의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줬으면 좋겠다. 이곳 캠프 환경도 좋은 것 같으니 부상 없이 함께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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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수단이 27일 호주 질롱에서 열린 KT 스프링캠프 시작에 앞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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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새 코치들이 27일 호주 질롱에서 열린 KT 스프링캠프 시작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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