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화면 |
27일 방송된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에서는 원경(차주영 분)과 이방원(이현욱 분)이 공녀 문제로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방원은 조선 출신 명나라 환관이자 사신 황엄과의 자리에서 "요청하신 대로 조선의 특상품 말 일만 필을 황제께 바칠 것이다. 명에서는 어떤 답례품을 내려 줄 것이냐"고 말했다.
이에 황엄은 "우리 명의 요구"라며 "공녀를 보녀달라. 최소 오십 명이다"고 밝혀 이방원을 당황케 했다. 공녀는 원과 명나라에 공물로 헌납한 처녀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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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실을 알게 된 원경은 크게 분노하며 이방원에게 상소를 올렸다. 원경은 이방원을 찾아 "위에 오르시기 전 상께서는 분명 더이상의 공녀는 없다 했다. 그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만 한다"고 단호히 주장했다.
이방원이 "나라고 쉬운 결정이었는 줄 아냐"고 하자 원경은 "끝까지 매달렸어야 한다. 단 한 명이라도 줄였어야 한다"고 다시 한번 힘 줘 말했다.
원경이 "제가 방법을 찾겠다. 제가 맡겨라"고 말하자 이방원은 "6개월 해내지 못 했을 경우 중궁전에서 나오지 않고 근신할 수 있겠냐"고 원경을 도발했다.
이후 원경은 황엄을 단호하게 압박했고, 황엄은 조선을 떠나는 날 이방원을 향해 "공녀와 관련된 논의는 차후에 다시 하는 것으로 하자. 숫자는 전과 같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한풀 꺾인 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