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래시포드 때문에' 아모림 감독 "2달 동안 10년은 늙었다" 공개 푸념... 신경전 계속 "연봉 깎아 나가"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1.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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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래시포드(왼쪽)와 후뱅 아무림 감독.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후뱅 아모림(40) 감독이 '10년은 더 늙었다'고 푸념했다.

영국 '미러'는 28일(한국시간) "40살 생일은 맞은 아모림 감독이 자신이 '10년은 더 늙어 보인다'는 푸념과 함께 래시포드를 강하게 비판했다"고 전했다.


아모림 감독은 27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풀럼 원정 승리(1-0) 후 기자회견에서 승리와 생일 축하를 동시에 받았다. 그는 "난 40살이 아니라 50살이다. 맨유에서 두 달 동안 50살이 된 느낌이다"라고 푸념하면서도 "그래도 맨유에서 40번째 생일을 맞이한 건 정말 멋진 일이다"라고 말했다.

래시포드의 출전에 관해 질문에는 역시나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는 최선을 다하는 태도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며 "상황이 바뀌지 않으면 나도 바뀔 수 없다. 이는 모든 선수에게 똑같이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경기에 나오고 있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도 "훈련 태도 등 언제나 같은 이유다"라며 "난 축구 선수라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생각하는 방식이 있다"고 말했다.


아모림 감독은 "최선을 다하고 올바른 태도를 보이는 선수라면 기용할 수 있다"며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를 쓸 바엔 호르헤 비탈 코치를 넣는 게 낫다"고 래시포드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아모림 사단 일원인 비탈 코치는 현재 63세로 맨유의 골키퍼 코치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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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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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래시포드(오른쪽). /AFPBBNews=뉴스1
래시포드는 지난해 12월 13일 빅토리아 플젠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 이후 한 달 반 동안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경기 명단에 아예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겨울 이적시장이 오는 3일 마감되는 가운데 구단과 선수 모두 이별을 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래시포드가 가고 싶은 팀은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가 래시포드의 높은 주급 때문에 임대를 망설이자, 래시포드는 주급을 깎아서라도 이적한다는 의지다. 스페인 '마르카'는 28일 "래시포드가 바르셀로나에서 뛰기 위해 주급을 깎을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래시포드는 여전히 바르셀로나의 주요 영입대상이다. 한지 플릭 감독과 데쿠 단장 모두 공격수 1명이 더 필요하다가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격수와 윙어까지 모두 소화 가능한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에 어울리는 자원이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 이적 시장에서 문제는 '돈'이다.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은 여유롭지 않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에서 뛰기를 너무도 바라고 있다. 맨유 커리어를 끝낼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 후뱅 아모림 감독과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고,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를 공개 비난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래시포드가 바르셀로나로 가려면 현재 연봉 1800만 유로(약 270억원)에서 낮춰야 한다"며 "래시포드 역시 급여를 낮추기를 원하고, 바르셀로나도 그의 생각을 이미 알고 있다. 다만 연봉이 얼마나 낮춰질지 아직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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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래시포드.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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