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화요일 훈련에서 모습을 드러낸 김민재의 모습.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30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8라운드 홈 경기를 펼친다.
지난 27일 월요일 훈련에서 김민재는 훈련 시작 13분 만에 훈련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당시 독일 '빌트'는 "최근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로 고생했다. 몸 상태 이상으로 훈련을 일찍 종료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김민재뿐 아니라 엉덩이 부상 중인 다요 우파메카노는 재활 코치와 개인 훈련을 진행하고, 백업 자원인 에릭 다이어는 아예 훈련장에 보이지 않았다. 뮌헨이 가용할 수 있는 센터백 자원이 모두 이탈해 비상이 걸린 상황이었다.
하지만 28일 화요일 훈련에선 김민재가 모습을 드러냈다. 뮌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훈련 장면을 공개했는데 김민재의 모습도 눈에 띈다. 구단은 "수비수는 다이어, 이토 히로키, 알폰소 데이비스가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뮌헨 소식을 전하는 'Bayern&Germany'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팀 훈련에 합류했다"며 둘이 훈련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뱅상 콤파니(왼쪽) 감독과 김민재. /AFPBBNews=뉴스1 |
김민재의 부상이 더 악화되지 않기 위해선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이었다. 실제 김민재는 보도 직후인 16일 호펜하임과 리그 17라운드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결장했다.
김민재가 아무리 '괴물'이어도 강행군에 몸에 무리가 온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의 공식전 29경기 중 한 경기 결장하고 모두 선발 출전했다. 분데스리가 16경기,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3경기, UCL 7경기에 출전한 것이다.
경기에 집중하는 김민재(가운데). /AFPBBNews=뉴스1 |
활약을 인정받아 분데스리가와 여러 매체가 선정한 19라운드 '이주의 팀(베스트 11)'을 싹쓸이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27일 이주의 팀을 발표했는데 4-3-3 포메이션에서 김민재가 왼쪽 센터백 자리를 차지했다. 뮌헨 선수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사무국은 "김민재가 프라이부르크전에서 리그 2호골을 넣으면 뮌헨의 승리를 이끌었다. 뮌헨은 리그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며 "김민재는 경기 최다 볼터치(140회), 패스성공률 96%, 경합 승률 80% 등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고 전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뿐 아니라 축구 통계 매체들도 이주의 팀에 김민재를 뽑았다. 먼저 '후스코어드닷컴'은 27일 3-4-3 포메이션에서 김민재를 중앙 수비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또 뮌헨 선수 중 김민재가 유일하다. 매체는 김민재에게 평점 7.7를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독일판도 이날 팬 투표로 뽑은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 김민재는 3-5-2 포메이션에서 왼쪽 센터백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