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김하성 위엄 보소→"최고의 영입 후보" 또 행선지 추가됐다, 美 현지 극찬 '대단하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5.01.29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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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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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유격수 FA(프리에이전트) 최대어' 김하성(30)의 2025시즌 행선지로 계속해서 많은 구단이 거론되고 있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김하성의 여전한 위엄을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글로벌 매체 모터사이클 스포츠는 27일(한국 시각) "LA 에인절스가 2루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잠재적인 구세주 3명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김하성의 이름을 꺼냈다.


매체는 LA 에인절스의 내야를 두고 딜레마에 빠졌다고 표현한 뒤 "다재다능한 루이스 렌히포(28)가 올 시즌 3루수를 맡을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에인절스는 상당한 공백을 마주하고 있다. 만약 그가 핫코너를 확실하게 지킨다면, 팀은 2루수 포지션에 있어서 공백을 느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매체가 꺼낸 이름이 바로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꼽히고 있는 김하성이었다. 더욱이 2루수 포지션은 유격수 포지션과 함께 김하성의 주력 포지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체는 김하성을 두고 '최고의 후보(The Prime Candidate'라고 언급한 뒤 "LA 에인절스의 2루수 자리를 놓고 김하성이 최고의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김하성은 초기에 KBO 리그를 떠나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타격에 있어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점차 적응해 나가고 있다. 2022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훌륭한 wRC+(조정 득점 창출력) 수치를 자랑하며 꾸준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당시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한화 약 534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4년 2800만 달러 보장 계약이었다. 그리고 2024시즌을 끝으로 보장 계약 4년이 끝났다. 김하성과 샌디에이고가 2025시즌 상호 옵션을 실행했다면, 김하성은 연봉 800만 달러(약 118억원)를 받고 샌디에이고에 잔류할 수 있었다. 하지만 김하성은 이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와 현재 미계약 상태로 구단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미국 현지에서는 김하성의 행선지로 다양한 구단을 꼽고 있다. 그가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자랑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하성은 유격수와 2루수, 3루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게 최고 장점이다.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김하성은 2024시즌 12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 58볼넷 77삼진 22도루(5실패) 출루율 0.330, 장타율 0.370, OPS(출루율+장타율) 0.700의 성적을 올렸다.

매체는 계속해서 김하성의 수비 능력을 한껏 치켜세웠다. "김하성의 수비 능력에 있어서 특히 눈에 띄는 건 평균 이상의 OAA(타구의 난이도를 바탕으로 평가한 수비 지표 중 하나·Outs Above Average)"라고 분석한 매체는 "이런 그의 수비 능력이 김하성의 매력을 크게 뒷받침하고 있다. 땅볼 유도형의 에인절스 투수진을 돕기 위해서라도, 김하성의 견고한 수비력은 그를 영입하고자 하는 강력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극찬했다.

계속해서 매체는 김하성에 대해 "그의 기량이 유망하나, 최근 어깨 부상에 이은 수술로 우려 또한 있는 게 사실이다. 시즌 초반까지 회복에 전념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런 가운데, 또 다른 부상 내야수 잭 네토와 김하성 없이 시즌을 시작하는 위험성을 고려해야 한다. 그럼에도 김하성의 꾸준한 경기 기여도와 FA 가격 하락은 LA 에인절스의 구미를 당기는 매력적인 옵션"이라면서 "결론적으로 김하성은 에인절스의 2루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후보다. 부상이라는 불확실성이 있지만, 기록으로 이미 검증된 부분과 가성비는 내야의 안정성을 추구하는 에인절스의 가치 있는 자산으로 만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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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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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
이토록 김하성은 계속해서 많은 팀과 연결되고 있다. 최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김하성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팀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꼽기도 했다. MLB.com은 "김하성의 수술을 받은 오른 어깨가 복귀할 수 있을 만큼 상태가 좋아진다면, 샌프란시스코가 (영입 시) 2루수 약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샌프란시스코가 NL 와일드카드 경쟁에 있어서 더욱 강력한 위협을 발휘할 것"이라 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 도중 어깨에 통증을 느끼며 교체 아웃됐다. 당초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부상이 심각하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경기가 2024시즌 김하성의 마지막 경기로 남았다. 김하성은 약 두 달 만인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관절 와순 수술을 받았다.

현재 김하성은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당초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본토 개막전 출격은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어 4월 복귀를 기대했지만, 이번에 5월로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비록 5월이라도 정상 출전이 가능하다면 불행 중 다행이라 할 수 있다. 이 경우, 김하성은 2025시즌에 충분히 100경기 이상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김하성은 보란 듯이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실내에서 티 배팅을 하고, 수영장에서 회복 운동을 하는 등의 영상을 공개하며 '좋은 시작(Good start)'이라는 메시지를 남기도 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뉴욕 양키스와 시애틀 매리너스를 비롯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이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LA 에인절스까지 김하성과 연결됐다. 과연 그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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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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