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QPR 아닌 英 떠날 수 있다, '이럴 거면 왜' 조기합류→결국 임대... 토트넘 무슨 이유로 생각 바꿨나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1.2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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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사진=토트넘 SNS
'토트넘 18번' 양민혁(19)이 데뷔전을 치르는 대신 남은 시즌 임대생활을 보낼 수 있다.

영국 TBR풋볼은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K리그에서 온 양민혁에 대한 계획을 변경했을 수 있다"며 "토트넘이 양민혁을 임대 보낼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풋볼 런던 소속 알레스디어 골드 기자의 주장을 빌려 양민혁이 잉글랜드 하부리그, 또는 다른 나라 리그 등으로 이적하는 등 영국 무대를 잠시 떠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골드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양민혁은 현재 옵션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당장은 양민혁을 경기장 근처에 데려오려는 의도조차 없어 보인다. 이는 현재가 아닌 미래를 보고 선수를 영입하는 토트넘 정책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 양민혁은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임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의 미래' 양민혁은 토트넘 이적 후 혹독한 적응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해 강원FC에서 특급 활약을 보여준 양민혁은 재능을 인정받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 구단의 요청으로 예상보다 일찍 선수단에 합류, 지난 달부터 새로운 팀 적응에 들어갔다. 그런데 아직 데뷔전도 치르지 못했다. 양민혁은 지난 9일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1차전 리버풀전에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출전이 유력해 보였던 12일 탬워스(5부)와 FA컵 맞대결에선 출전명단에서 제외돼 충격을 안겼다. 아스널전에서도 출전명단에서 제외된 뒤 에버턴전, 레스터시티전에 교체명단에 포함됐으나 역시 기회는 없었다.

올 시즌 토트넘은 심각한 부상 문제를 겪고 있다. 전 포지션에 걸쳐 부상자가 여럿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양민혁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주전 경쟁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결국 임대 이적으로 분위기가 기우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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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에 집중하는 양민혁. /사진=토트넘 SNS
골드 기자는 양민혁의 임대 가능성에 대해 "만약 토트넘이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거나, 또는 양민혁이 경기에 나설 수 있고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곳을 택할 수 있다면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양민혁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영국 하부 리그일 수도 있고, 벨기에나 네덜란드 등 어디일지는 모른다. 이는 유럽축구에 대한 경험을 주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TBR풋볼은 "양민혁이 토트넘에 도착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바로 데뷔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토트넘은 동의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영국매체 토트넘홋스퍼뉴스도 "양민혁이 임대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양민혁은 강원에서 이적한 뒤 토트넘에 합류했다. 하지만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 퀸즈파크레인저스로 임대 이적할 수 있다"고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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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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