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왼쪽)과 제임스 매디슨. /AFPBBNews=뉴스1 |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축구전문기자 폴 오키프는 29일(한국시간) "매디슨이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면서 "2~3주 정도 결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디슨은 지난 26일에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레스터시티전에 뛰지 못했다. 당시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매디슨의 부상 상태에 대해 "다음 주에는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매디슨의 부상이 심각해 보인다. 영국 토트넘홋스퍼뉴스도 "매디슨이 레스터시티전을 앞두고 종아리 문제가 생겼다. 2월 중순까지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매디슨의 부상은 토트넘에 큰 타격이다. 토트넘이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라 더욱 심각하다. 올 시즌 토트넘은 줄부상 문제를 겪고 있다. 전 포지션에 걸쳐 부상자가 발생했다. 골키퍼부터 '주전 멤버' 굴리엘모 비카리오, '베테랑 백업' 프레이저 포스터가 다쳤다. 주전 센터백 듀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더벤도 부상을 당했다. 풀백 데스티니 우도기도 이탈해 '오른쪽 풀백' 제드 스펜스가 땜빵 역할을 맡고 있다.
공격진도 예외는 아니다. 유망주 윌슨 오도베르를 비롯해 티모 베르너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여기에 최근 복귀했던 히샬리송마저 부상 의심을 받고 있다. 매디슨까지 빠진다면 옵션이 상당히 줄어든다. 자연스레 '캡틴' 손흥민의 부상 위험, 체력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매디슨의 부상으로 토트넘이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매디슨은 리그 22경기에 나서 8골 4도움을 올렸다. 공격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측면 포지션까지 소화해 팀에 큰 도움이 됐다.
제임스 매디슨. /AFPBBNews=뉴스1 |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설까지 돌고 있는 상황. 이번 매디슨의 부상이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매디슨은 앞으로 엘프스보리(유로파리그), 브렌트포드, 리버풀, 애스턴빌라와 경기에 결장할 수 있다. 이 경기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에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