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김민재 본인도 몰랐다니 "내가 골 넣었어요?"→관계자 확인 뒤 알았다... 3호골 비하인드 공개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1.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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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득점과 관련해 구단 영상 관계자와 얘기를 나누는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괴물 수비수'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는 자신의 시즌 3호골을 곧바로 알아채지 못했다.

뮌헨은 28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김민재의 시즌 3호골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김민재는 지난 26일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 프라이부르크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9분 헤더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요슈아 키미히가 올려준 크로스를 김민재가 달려들어 헤더골로 연결했다. 상대 골키퍼가 펀칭하기 위해 손을 뻗었으나 김민재의 머리가 더 빨랐다. 골문 앞에서 잘라 먹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합 과정에서 나온 득점인 만큼 김민재도 자신의 득점이 맞는지 긴가민가 했던 모양이다. 뮌헨이 올린 영상 속 김민재는 자신의 득점과 관련해 구단 영상 관계자와 얘기를 나눴다. 김민재가 "내 골이라고요?"라고 수차례 물은 뒤 "내 생각에는 내 머리에 맞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영상 관계자는 "네 머리에 안 맞았어"라고 되묻자 김민재는 "NO(노)"라고 답했다. 영상 관계자가 계속해서 김민재의 득점이라고 주장하자, 김민재는 "체크한 거야? 보여줄 수 있어?"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계속 의심을 나타냈지만, 분명하게도 김민재의 득점이 맞았다. 독일 매체들도 칭찬을 보냈다. 독일 스폭스는 "김민재가 헤더로 득점을 올렸다"면서 "뮌헨은 지난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페예노르트전 대패의 아픔을 어느 정도 지워냈다. 분데스리가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칭찬했다. 축구전문 90MIN 독일판도 "김민재의 골로 뮌헨은 격차를 벌렸다"고 설명했다.

뮌헨 구단은 이번 영상을 업로드하는 동시에 "김민재는 자신의 득점이라는 것을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번 득점으로 김민재는 올 시즌 3호골을 기록하게 됐다. 리그 18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고, UCL 7경기에서도 1골을 올렸다. 득점 외에도 김민재는 태클 3회, 가로채기 2회, 공중볼 경합에서도 2차례 승리하는 등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패스성공률도 96%로 높았다. 키패스도 1회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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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헤더골 장면. /AFPBBNews=뉴스1
당시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가장 높은 평점 7.70을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 역시 최고 평점 8.6을 주었다. 풋몹 기준 이날 평점 8점대를 받은 선수는 김민재를 비롯해 자말 무시알라, 키미히 등 3명뿐이었다.

뮌헨은 오는 8일 UCL에서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와 맞붙는다. 김민재도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최근 부상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하루 만에 훈련장에 돌아왔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가 잉글랜드 센터백 에릭 다이어와 선발 호흡을 맞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뮌헨은 4승3패(승점 12)로 UCL 리그 페이즈 15위에 머물렀다. 김민재의 역할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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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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