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리버풀→K리그' 대박 이적설 떴다, '악동' 발로텔리 다음 행선지 韓인가... "새로운 리그 도전 희망"

마리오 발로텔리. /AFPBBNews=뉴스1

대박 이적설이 떴다. 또 한 명의 세계적인 선수가 K리그에 도착할 수 있다. 주인공은 이탈리아의 '악동 공격수'로 유명한 마리오 발로텔리(35)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는 29일(한국시간) "한국의 두 클럽이 발로텔리에게 접근했다"면서 "발로텔리의 우선 순위는 세리에A인 듯하다. 발로텔리는 최상위 이탈리아 리그 클럽에서 새로운 제안을 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제의가 오지 않는다면 그는 다른 옵션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발로텔리는 현재 세리에A 제노아에서 뛰고 있다. 지난 해 10월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 힘든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올 시즌 발로텔리는 선발 출전 없이 리그 6경기를 뛰었으나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이 때문에 발로텔리와 제노아는 조만간 이별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며칠 안으로 이들의 운명이 끝날 수 있다"고 밝혔다.

발로텔리는 새로운 팀을 찾고 있는데, 놀랍게도 유력한 행선지로 K리그가 떠올랐다. 보도에 따르면 발로텔리가 제노아로 이적하기 전에도 K리그를 비롯해 일본과 호주, 인도 구단 등이 관심을 보냈다. 발로텔리는 계속 빅리그 여정을 이어가려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많은 나이, 기량 저하 등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꿈을 접을 위기에 몰렸다. 이에 한국이 새로운 행선지로 등장했다.

매체는 프랑스 풋메르카토의 보도를 빌려 "발로텔리를 원하는 클럽으로 K리그1 소속 두 개의 구단이 있다. 아직 어느 클럽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아시아 이적시장은 3월까지 열려 있다. 그 전까지 이적을 진행할 시간이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또 매체는 "발로텔리는 이탈리아의 제안을 기다리는데 지쳐서 새로운 해외 리그에서의 모험을 도전하려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 클럽들은 발로텔리가 제노아에서 받는 연봉보다 더 높은 연봉을 제시할 준비가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구선수 급여 전문 사이트 카폴로지에 따르면 발로텔리는 제노아에서 연봉 46만 유로(약 6억 원)를 받는다. K리그 상위 클럽이라면 크게 부담되는 금액은 아니다.

심지어 칼치오 메르카토는 발로텔리 행선지로 울산 HD를 지목하기도 했다. 매체는 "발로텔리는 다른 옵션도 고려해 봐야 한다. 만약 클럽 중 하나가 울산이라면, 발로텔리는 미국에서 열린 클럽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된다"고 강조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마리오 발로텔리. /AFPBBNews=뉴스1

한편 이탈리아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던 발로텔리는 인터밀란, AC밀란(이상 이탈리아),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이상 잉글랜드)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했다. 이탈리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는 A매치 36경기에 출전해 16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뛰어난 실력만큼 수많은 돌발 행동으로 '악동'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발로텔리는 수많은 기행, 많아진 나이 탓에 빅클럽에서 멀어졌다. 저니맨 신세에서 전락한 뒤 아다나 데미스포르(튀르키예)와 계약이 끝났고, 지난 해 여름 자유계약(FA) 신세가 됐다. 제노아에서 부활을 노렸으나 결국 실패했다. 지난 해 11월에는 제노아 데뷔전에서 단 6분 만에 거친 파울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또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해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