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몸을 푸는 마리오 발로텔리. /AFPBBNews=뉴스1 |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는 29일(한국시간) "한국의 두 클럽이 발로텔리에게 접근했다"면서 "발로텔리의 우선 순위는 이탈리아 세리에A다. 발로텔리는 이탈리아 리그 클럽으로부터 새로운 제안을 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제의가 없다면 발로텔리는 다른 옵션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발로텔리는 현재 제노아 소속이지만, 조만간 팀을 나올 예정이다. 지난 해 10월 제노아로 이적했다. 하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올 시즌 발로텔리는 선발 출전 없이 리그 6경기를 뛰었다. 공격 포인트도 1개도 올리지 못했다. 앞서 마르코 오톨리니 제노아 단장은 "제노아는 발로텔리가 원하는 만큼 출전 시간을 주지 못하고 있다. 발로텔리는 옵션에서 밀렸고 그보다 잘하는 선수들이 있다"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매체도 "이들의 동행이 며칠 안으로 끝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발로텔리의 차기 행선지는 놀랍게도 한국 프로축구 K리그가 꼽힌다. 매체는 프랑스 풋메르카토의 보도를 빌려 "발로텔리를 원하는 구단은 한국 최상위 K리그1 소속 두 개의 클럽이 있다. 어디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발로텔리를 향한 관심은 처음이 아니다. 제노아 이적 전에도 한국 구단뿐 아니라 일본, 호주, 인도에서 발로텔리에게 관심을 보였다. 아시아 이적시장은 3월까지 열려 있어 이적을 진행할 시간이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칼치오 메르카토는 발로텔리의 울산HD 이적이 가능성 높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발로텔리는 이탈리아의 제안을 기다리는데 지쳐 새로운 해외 리그에서의 모험을 도전하려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 클럽들은 발로텔리가 제노아에서 받는 연봉보다 더 높은 연봉을 제시할 준비가 됐을 것"이라면서 "만약 클럽 중 하나가 울산이라면, 발로텔리는 미국에서 열린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는 기회도 얻게 된다"고 강조했다.
축구선수 급여 전문 사이트 카폴로지에 따르면 발로텔리는 제노아에서 연봉 46만 유로(약 6억 원)를 받는다. K리그 상위 클럽이라면 크게 부담되는 금액은 아니다. 울산의 경우 2025시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한다. 울산은 F조에 속해 도르트문트(독일), 플루미넨시(브라질),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와 맞대결을 펼친다.
마리오 발로텔리(왼쪽). /AFPBBNews=뉴스1 |
이후 발로텔리는 수많은 기행, 많아진 나이 탓에 빅클럽에서 멀어졌다. 저니맨 신세로 전락한 뒤 아다나 데미스포르(튀르키예)와 계약이 끝났고, 지난 해 여름 자유계약(FA) 신세가 됐다. 제노아에서 부활을 노렸으나 결국 실패했다. 지난 해 11월에는 제노아 데뷔전에서 단 6분 만에 거친 파울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또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해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