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LG와 함께하고파" ML 20승 새 외인, 왜 캠프부터 재계약 목표로 했나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5.01.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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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니 치리노스(가운데)가 2025 LG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새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32)가 시즌 시작 전부터 재계약을 목표로 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치리노스는 지난해 11월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고 LG에 입단했다. 최근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첫 불펜 피칭을 가진 그는 "팀에 합류하게 돼 무척 기쁘다. 모든 분이 반겨주셔서 감사드린다. 이번 시즌 선수단과 함께하면서 팀과 내가 목표한 결과를 이루기 위해 잘 보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으로 화제가 됐다. 치리노스는 2017년 마이너리그에서 올해의 투수상을 받고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치면서 통산 75경기 20승 17패 평균자책점 4.22, 356⅓이닝 283탈삼진을 기록했다. 2019년이 커리어하이였다. 26경기 9승 5패 평균자책점 3.85로 빅리그 커리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100이닝 이상 소화하면서(133⅓이닝) 탬파베이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그러나 2020시즌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로 2022시즌까지 풀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이후 내리막을 걸었고 지난해 마이애미에서 6경기 평균자책점 6.30을 기록한 채 한국행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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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시절 요니 치리노스. /AFPBBNews=뉴스1



구단을 통해 밝힌 인터뷰에 따르면 치리노스는 흥미롭게도 재계약을 목표로 해 눈길을 끌었다. 치리노스는 올해 한국서 이루는 목표를 묻는 말에 "항상 시즌을 시작할 때 최소 10승 이상을 목표로 잡고 있다. 개인적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 내가 그렇게 한다면 팀으로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좋은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해서 내년에도 LG와 계속 함께했으면 좋겠다. 기록 부문은 아직 크게 생각한 바 없지만, 만약 받는다면 KBO에서도 올해의 투수상을 받을 수 있는 활약을 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무엇이 마음에 들었을까. 일단 한국 음식에는 합격점을 줬다. 치리노스는 "훈련하면서 식사로 나오는 걸로 한국 음식을 처음 접해봤는데 김치 같은 건 매운 것 말고는 다 맛있었다. 아직 많이 경험해 보지 못했는데 한국 가서 맛있는 한국 음식을 먹어 보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한국이 많이 발전된 나라인 걸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차차 알아갈 것들이 많다. 그리고 LG에 합류하게 된 것이 13년 나의 야구 인생에 있어서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빠르게 새 팀원들에게도 녹아들고 있다. 일부러 지난 시즌보다 몸무게를 2㎏을 감량한 치리노스는 오프시즌 내내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해 왔다. 싱커,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수준급으로 던지는 것이 매력적인 투수다.

치리노스는 "캠프가 막 시작됐는데 팀 분위기가 너무 좋은 것 같다. 스태프분들이 많이 환영해 주시고 특히 컨디셔닝 코치님들이 편하게 같이 훈련할 수 있게 많이 도와주신다. 그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팀에 규율이나 프로세스가 잘 짜여 있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 다시 한번 환영해 주신 선수단 분들과 스태프분들께 감사드린다. 시즌이 시작하면 최선을 다해서 기회가 왔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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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니 치리노스(가운데)가 2025 LG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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