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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
김민재의 소속팀 뮌헨은 3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최종 8차전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 홈 맞대결에서 3-1로 이겼다. 이로써 뮌헨은 5승3패(승점 15)를 기록, 12위로 리그 페이즈 일정을 마쳤다.
뮌헨은 16강 직행 티켓을 놓쳤다. 올 시즌 UCL은 리그 페이즈 순위에 따라 16강 티켓이 주어진다. 총 36개 팀 가운데 1~8위 팀이 곧바로 16강으로 향한다. 하지만 뮌헨의 토너먼트 진출 꿈이 사라진 건 아니다. 9~24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에 도전한다. 리그 페이즈 초반 부진했던 것이 결국 뮌헨의 발목을 잡았다.
플레이오프 일정이 험난하다. 12위 뮌헨과 11위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오는 31일 진행되는 추첨을 통해 16강 플레이오프에서 21위 셀틱(스코틀랜드), 또는 22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중 한 팀을 상대한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일어날 수 있다. '두 우승후보' 뮌헨과 맨시티가 만나는 것이다.
'두 명의 괴물' 김민재, 엘링 홀란(맨시티)도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김민재는 전 소속팀 이탈리아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이끌며 세계 최고 센터백 중 하나로 올라섰다. 뮌헨으로 이적한 뒤에도 핵심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홀란이야 모두가 아는 월드클래스 공격수다. 지난 2022~2023시즌 맨시티의 트레블을 이끌었고, 지난 시즌에는 리그 27골을 몰아쳤다. 덕분에 맨시티는 EPL 역사상 최초로 리그 4연패를 이뤄냈다.
'슈퍼스타 군단' 레알이 맨시티와 만나더라도 두 팀 중 하나는 짐을 싸야 한다. 뮌헨과 레알, 맨시티 가운데 한 팀은 무조건 조기 탈락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뮌헨이 셀틱을 상대한다면 김민재, 양현준(셀틱)의 코리안더비가 펼쳐진다. 공격수 양현준은 지난 2023년 강원FC에서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이적했다. 올 시즌 양현준은 리그 13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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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 /AFPBBNews=뉴스1 |
PSG는 조추첨에 따라 AS모나코(17위), 또는 스타드 브레스트투아(18위)를 상대한다. 두 팀 모두 프랑스 리그 팀들이다. PSG는 올 시즌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리그 14승5무(승점 47) 무패행진을 기록,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같은 리그에선 적수가 없다. 누구를 만나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