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벌써 147㎞ 찍었다!' KIA 원투펀치 마침내 베일 벗다, 美 캠프 첫 불펜 투구 실시 "KBO 공인구 대만족"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5.01.3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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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29일(현지시각) 미국 어바인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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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29일(현지시각) 미국 어바인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우완 외국인 원투펀치 제임스 네일(32)과 아담 올러(31·이상 미국)가 올해 첫 불펜 투구를 실시했다. 둘 다 145㎞ 이상의 구속을 찍으며 몸 상태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렸다.

KIA는 "미국 현지 시각으로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위치한 그레이트 파크 베이스볼 콤플렉스에서 네일과 올러가 첫 불펜 투구를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KIA 관계자에 따르면 네일은 불펜에서 총 29개의 공을 뿌렸다.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스위퍼, 체인지업, 커터 등 총 5개의 구종을 던지며 점검했다. 빠른 공의 최고 구속은 147㎞까지 나왔다고 한다.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새롭게 KIA 외국인 투수로 합류한 네일은 26경기에 선발 등판,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마크하며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총 149⅓이닝 동안 154피안타(11피홈런) 35볼넷 9몸에 맞는 볼 138탈삼진 69실점(42자책)의 성적을 거뒀다. 2024시즌 KBO 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였다.

특히 네일은 후반기 도중 큰 부상을 당한 뒤 재활에 전념한 끝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르는 투혼을 보여줬다. 지난해 8월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타구의 맞으며 턱관절 골절 부상을 당한 네일. 그리고 부상에서 복귀 후 한국시리즈 2경기에 선발 등판,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53을 마크했다. 10⅔이닝 10피안타(2피홈런) 2볼넷 1몸에 맞는 볼 13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출 수 있었다.


이런 네일의 활약을 인정한 KIA는 지난해 11월 일찌감치 총액 180만 달러(계약금 40만, 연봉 120만, 옵션 20만 달러)를 안기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날 불펜 투구를 마친 뒤 네일은 "비시즌 동안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잘 쉬었다. 틈나는 대로 운동도 하면서 스프링캠프를 준비했다. 오늘은 첫 불펜 투구라 구속보다는 커맨드에 신경 썼다. 결과도 만족스럽다. 앞으로 잘 준비해서 하루 빨리 챔피언스필드 마운드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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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올러(왼쪽)가 불펜 피칭을 마친 뒤 포수 한승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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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올러.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아울러 올러도 이날 불펜 피칭을 했다. 올러는 포심 패스트볼과 커터,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슬러브 등 총 6개의 구종을 섞어 던졌다. 올러는 총 20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빠른 공의 최고 구속은 145㎞까지 나왔다.

올러는 미국 텍사스주 컨로우 출신으로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를 투자해 지난해 12월 새롭게 영입했다. 신장 193㎝, 체중 102㎏의 체격 조건을 갖추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36경기(선발 23경기)에 등판해 5승 13패 1홀드 평균자책점 6.5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57경기(선발 45경기)에 등판, 21승 9패 2홀드 평균자책점 5.01의 성적을 냈다. 영입 당시 KIA는 올러에 관해 "150㎞대의 빠른 볼과 각이 큰 변화구를 구사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 탈삼진 능력이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첫 불펜 투구를 마친 올러는 "75% 정도로 가볍게 던졌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려고 한다. 현재 몸 상태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러는 KBO 공인구에 대해 "MLB 공인구 보다는 조금 작은 느낌인데, 내 손의 크기와 잘 맞는 것 같아 매우 만족스럽다.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데 이점으로 작용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재훈 KIA 투수 코치는 "두 선수 다 몸을 잘 만들어 온 것 같다. 첫 불펜 투구였는데도 만족스러운 투구를 보여줬다"며 "특히 올러는 선발 경험이 많아 마운드에서 본인의 루틴도 확실해 보였으며, 변화구의 각도 좋아 보였다. 남은 불펜 피칭에서 조금씩 강도를 올려가며 개막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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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올러(왼쪽)와 제임스 네일.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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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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