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ML 관심 폭발 '제2의 김도영+150㎞ 쾅' 오타니급 천재적 재능 기대감↑, 올해 고교 신인 최대어 등극하나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5.01.30 17:43
  • 글자크기조절
image
광주일고 김성준. /사진=김동윤 기자
올해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의 영광은 과연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

비록 지난 시즌 성적은 최하위에 그쳤지만, 또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간 구단. 바로 '영웅 군단' 키움 히어로즈다.


그런 키움이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호명할 주인공은 누구일까.

강력한 후보 중 한 명이 바로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고 있는 김성준(18·광주일고)이다. 김성준은 지난해 11월 열린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에서 야구 부문 스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고교 3학년이 된 김성준은 2026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다. 2학년이던 2024년에는 투수로 14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65를 마크했다. 총 34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23피안타(0피홈런) 13볼넷 47탈삼진 4몸에 맞는 볼 13실점 10자책점의 세부 성적을 올렸다.


또 타자로는 28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7(101타수 31안타) 1홈런 8타점 26득점 13도루, 출루율 0.445 장타율 0.386 OPS 0.831의 성적을 냈다.

현재까지는 투수와 타자 중 한쪽을 포기하기 어려울 정도로 출중한 재능을 자랑하고 있다. 아마야구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김성준의 야구 재능은 천재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운동 신경이 정말 좋다. 다만 워낙 재능이 뛰어난 데 반해 일각에서는 게으른 천재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렇다. 김성준을 지도한 조윤채 광주일고 감독은 "신체 능력이 무척 뛰어나다. 농구대에서 제자리에서 점프해도 백보드에 닿을 정도로 탄력이 좋다"면서 "또 흔히 야구인들이 말하는 끼가 있다. 박빙의 상황에 등판해도 여유가 있고 즐길 줄 안다"고 치켜세웠다.

image
지난해 11월 25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주최 스타뉴스)에서 야구부문 스타상을 수상한 김성준(오른쪽)이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퓨처스 스타대상'은 한국 스포츠 발전과 아마추어 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제정됐다. /사진=이동훈 기자
image
지난해 11월 25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주최 스타뉴스)에서 야구부문 수상자 정우주, 박준순, 김규희(정현우母)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퓨처스 스타대상'은 한국 스포츠 발전과 아마추어 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제정됐다. /사진=이동훈 기자
또 다른 관계자는 김성준에 대해 "2학년 때까지 3루수를 주로 봤는데, 수비도 안정감 있게 소화했다. '제2의 김도영'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면서 "특히 어깨가 매우 좋다. 투수로는 150㎞를 상회하는 강속구를 쉽게 던진다. 아직도 몸이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나중에 자신의 몸이 완전히 갖춰졌을 때 더욱 기대가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신장 185㎝ 체중 82㎏의 체격 조건을 갖춘 김성준은 이미 고교 1학년 때부터 메이저리그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미국 진출보다는 국내 무대에서 먼저 뛰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태다.

일단 김성준이 올해 3학년으로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부터는 자신의 주 포지션이라 할 수 있는 유격수를 소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와 같은 투·타 겸업을 하면서 프로 구단의 지명을 기다릴 예정이다.

앞서 관계자가 말한 '게으른 천재'라는 표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조 감독은 "(김)도영이 어릴 적에는 내가 스카우트여서 자주 봤었다. 동 나이대(고등학교 2학년) 기준으로는 (김)성준이가 도영이보다 나은 면이 보인다"면서 "다만 성준이가 도영이처럼 한다는 보장은 없다. 그때도 도영이는 스피드가 압도적이었고, 고등학생이 밀어서 홈런을 칠 줄 알아서 잠재력은 높다는 평가였다. 무엇보다 도영이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정말 야구를 투지 있게, 죽기 살기로 열심히 했다. 성준이는 아직 그런 면이 조금 부족하다. 그래서 성준이에게 넌 도영이처럼 열심히 안 하면 절대로 못 이긴다고 말했다"고 이야기했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더욱 큰 노력을 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지난해 김성준은 스타뉴스와 만나 "김도영 선수를 보면서 한국에서 먼저 뛰고 더 큰 무대(메이저리그)에 가는 게 더 낫다고 느꼈다. 또 오타니만큼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체력을 더 많이 길러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그는 '1라운드 지명이 목표인가'라는 말에 "그렇다"고 답한 뒤 "2025년에는 더욱 잘할 자신이 있다. 타자로서는 타율 4할, 투수로는 1점대 평균자책점을 목표로 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image
광주일고 김성준. /사진=김동윤 기자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