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피치 40점 대폭발' 흥국생명, 정관장 14연승 막고 선두 질주! 우리카드는 OK 꺾고 4위 유지 [종합]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5.01.3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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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선수단이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정규시즌 4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승리한 뒤 김연경(맨 오른쪽)에게 달려가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흥국생명이 김연경과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 두 쌍포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14연승에 도전하는 정관장의 파죽지세를 막아섰다.

흥국생명은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 정규시즌 4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홈팀 정관장에 세트 점수 3-2(25-21, 26-28, 15-25, 25-15, 15-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후반기 연패로 시작한 흥국생명은 다시 4연승을 내달리며 19승 5패(승점 55)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면 파죽의 13연승을 질주하던 3위 정관장은 약 두 달만에 첫 패배를 기록하며 17승 7패(승점 47)로 2위 현대건설(16승 8패·승점 50)과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설 연휴 마지막을 장식하는 경기였다. 모처럼 KBS 2TV 지상파로 생중계된 경기에서 김연경과 피치는 각각 18점, 22점을 합작하며 흥국생명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특히 피치는 무려 6개의 블로킹 득점을 해내며 58.33%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마크했다. 정윤주와 일시 대체 선수 마르타 마테이코(등록명 마테이코) 역시 팀에 녹아든 모습을 보이며 각각 17점과 13점을 올리며 흥국생명은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정관장에서는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양 팀 최다인 31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1세트부터 피치와 김연경이 펄펄 날았다. 흥국생명이 13-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피치가 이동 공격을 연속해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마테이코의 퀵오픈으로 20점에 먼저 도달한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퀵오픈에 이어 메가의 공격을 블로킹해내면서 1세트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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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선수단이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정규시즌 4라운드 홈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득점 후 웃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홈팀 정관장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2세트 17-20으로 뒤진 상황에서 정호영의 속공과 상대의 범실 그리고 메가의 강타로 기어코 21-21로 균형을 맞췄다. 24-24에서 두 차례 리드를 내줬음에도 메가의 오픈 득점으로 리드를 잡고 상대 공격 범실을 끌어내면서 2세트를 가져왔다.

정관장의 기세가 만만치 않자, 흥국생명은 3세트에 김연경을 벤치로 불러들여 4세트 정조준했다. 한 템포 쉬어간 김연경은 4세트에서 마테이코, 정윤주와 함께 가공할 득점력을 자랑했다. 김연경이 2연속 퀵오픈 득점을 성공시키며 20-11을 만들자, 정관장의 범실도 반복되며 순식간에 4세트가 끝났다.

5세트에서 피치는 부키리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내더니 2연속 이동 공격 득점에 이어 서브 에이스까지 작렬했다. 반면 정관장은 부키리치가 계속해 득점에 실패하며 기세가 한풀이 꺾였고 매치 포인트에서 김연경의 디그를 정관장이 받아내지 못하면서 흥국생명의 승리가 확정됐다.

한편 비슷한 시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는 홈팀 우리카드가 OK 저축은행에 세트 점수 3-1(25-22, 25-18, 22-25, 25-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12승 12패로 승점 33을 기록, 3위 KB손해보험과 격차를 승점 6점으로 유지했다. 반면 꼴찌 OK저축은행은 9연패에 빠지며 4승 20패(승점 17)을 마크했다.

우리카드의 쌍포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와 김지한이 각각 25점, 22점으로 펄펄 난 반면, OK저축은행은 신호진과 차지환이 30점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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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선수단이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정규시즌 4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정관장에 승리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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