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오요안나 따돌림 의혹..'유퀴즈', 다시보기 중단 갑론을박 [스타이슈]

허지형 기자 / 입력 : 2025.01.30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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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요안나 /사진=tvN '유퀴즈' 캡처
고(故)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가 출연했던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서비스가 중단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유퀴즈'는 지난해 12월 12일 고 오요안나가 출연했던 170화 다시 보기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유퀴즈' VOD 서비스를 제공 중인 OTT 플랫폼 티빙 측에 따르면 콘텐츠 공급사의 요청으로 해당 회차의 다시 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서비스 재개 일자는 미정이다.

고인의 사망 소식은 지난해 12월 10일 알려졌다. 이후 이틀 뒤에 170화 다시 보기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가해자도 아닌데 왜 삭제하냐", "생전 밝았던 모습인데 그대로 두지", "왜 애꿎은 유퀴즈한테"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고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1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그가 지난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 사망 직전까지 약 2년간 폭언과 부당한 지시로 고통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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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요안나 SNS
지난 27일 매일신문은 오요안나가 지난해 9월 15일 휴대전화 메모장에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를 작성한 뒤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유서에는 동료 기상캐스터 2명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사망 전 MBC 관계자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별다른 조사 없이 지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MBC 측은 28일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 부서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며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 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입장문을 밝혔다.

그러나 유족은 "MBC에 사실관계 요청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달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인의 동료 직원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알려졌다.

이 가운데 강명일 MBC 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은 오요안나가 '유퀴즈'에 출연한 후 MBC 기상 캐스터들이 6명 단체 대화방에서 오요안나와 동기를 제외한 4명의 단톡방을 만들어 2명을 왕따시켰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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