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티 위시(NCT WISH)가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제 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이하 'AAA 2024')' 수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chmt@ |
엔시티 위시는 지난 2023년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엔시티 유니버스 : 라스타트(NCT Universe : LASTART)'로 탄생한 그룹으로, 2024년 2월 타이틀곡 '위시(WISH)'로 데뷔했다. 이들은 기존 강렬한 퍼포먼스를 다루는 '엔시티' 특유의 분위기와 다르게 막내 그룹다운 귀여움을 품고 있다. 엔시티 위시는 '위시'로 데뷔 20일 만에 음악 방송 1위를 거머쥐었고, 이후 발매된 타이틀곡 '송 버드(Songbird)'와 '스테디(Steady)'로도 호성적을 냈다. 특히 '스테디'는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 1위 하며 '지상파 첫 1위' 타이틀도 가져가게 됐다.
지난해 열심히 활동했던 만큼, 엔시티 위시는 시상식에서도 성과를 얻어냈다. '제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이하 'AAA 2024')에 참석한 그들은 'AAA 포텐셜' 상을 받으며 신인으로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엔시티 위시는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방콕의 밤을 수놓았던 'AAA 2024'를 마친 후 그들은 당시를 돌아보며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눴다.
▶ 재희= '포텐셜' 상을 받았는데 잠재력이 있다는 뜻 입니다. 2024년에 '포텐셜' 상을 받았으니 2025년엔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또 'AAA'에서 좋은 성적을 받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작년에 정말 많은 상을 받았는데 평생 한 번뿐인 상을 받아 감사합니다. 이런 순간이 오랫동안 기억될 거 같아요.
- 'AAA 2024'에는 엔시티 위시 뿐만 아니라 수호, 엔시티 127, 웨이션브이 등 같은 소속사 선배 가수들도 많았어요. 현장에서 가장 기대했던 무대가 있었다면요.
▶시온= 전 텐 형 노래를 좋아하는데 무대에서 텐 형 솔로 앨범 노래가 들려서 기대했었어요.
▶재희= 엑소 수호 선배님이요. 솔로로 무대를 하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멋있었어요.
-지난해를 돌아보면 데뷔곡을 시작으로 '송 버드', '스테디' 등 타이틀곡 활동부터 한국 전국 투어와 일본 투어까지 바쁘게 활동하셨어요. 이를 다시 떠올린다면, 어떠셨나요.
▶재희= 배운 게 많았어요. 이런저런 활동과 전국 팬미팅 투어는 정말 데뷔하고 처음 하는 활동이었거든요. 시즈니 분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려주셨고, 정말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엔시티 위시(NCT WISH)가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제 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이하 'AAA 2024')' 수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chmt@ |
▶ 시온= (팬미팅 전국 투어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목포에서도 하나 싶었어요. 나도 그렇고 재희도 그렇고, 한국 안에서도 못 가본 지역들이 많았죠. 전국 투어 덕분에 가 봤고, 각 지역에 있는 맛있는 걸 멤버들과 함께 먹기도 했어요.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또 우리가 이동할 때 버스로 이동했었는데 멤버들과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재희= 공연이 끝나면 팬분들이 응원봉을 흔드는 게 귀엽고, 감사했습니다.
-일본에서도 투어를 진행하셨죠. 한국 멤버들이 한국에서 진행된 투어에 기뻤던 것처럼, 일본 멤버분들도 일본 투어로 느낀 소회가 남다를 거 같아요.
▶ 유우시= 맞아요. 저희도 많은 지역을 다녀보진 않았으니까, 다 같이 돌면서 맛있는 걸 많이 먹고 팬들이랑 친해진 느낌이 들었어요.
▶ 시온= 전국 투어 당시엔 우리 곡이 많이 없었는데 일본 투어를 돌 때는 우리 곡이 많이 생겨서 무대가 많이 달랐어요. 정말 좋았죠.
-엔시티 위시가 사실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이뤄진 팀이잖아요. 그러다 보니 시온, 유우시 씨를 제외하곤 서로가 함께 모일 줄 몰랐을 거 같기도 해요. 처음에 데뷔 소식을 듣고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 사쿠야= (데뷔 사실을 알고) 정말 실감 나지 않았고, 머리가 하얘졌어요. 이해가 안 됐던 거 같아요. 제가 연습생 기간이 짧다 보니까 여러모로 어색했던 거 같은데 연습하고 활동하면서 팬들, 멤버들과 가까워졌어요.
엔시티 위시(NCT WISH)가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제 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이하 'AAA 2024')' 수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chmt@ |
▶ 료= 처음 (데뷔곡을) 들었을 때 정말 좋아서 감동했어요. 이 노래가 정말 '위시'같은 음악이었고, 꼭 하고 싶었죠.
▶ 시온= 그리고 우리 이름은 '위시'니까요. 꼭 맞는 곡이었죠.
-보아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 당시에도 엔시티 위시를 지켜봤고, 데뷔 당시엔 프로듀서로 있었는데요. 지금도 그렇게 밀접하게 소통하고 있나요.
▶ 료= 오히려 지금 데뷔 때보다 더 많이 소통하고 있는 거 같아요. 보아 누나가 디렉션을 잘 해주세요.
▶ 시온= 항상 배우는 거 같아요. 예전에 우리 멤버 중 누군가가 (보아에게) '진짜 일본 분처럼 일본어를 하신다'라고 말한 적이 있어요. 그걸 보고 저도 그렇게 일본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시온 씨는 최근 SM 30주년 콘서트 'SMTOWN LIVE 2025'(에스엠타운 라이브 2025)에서 보아 씨의 '온리 원(Only one)' 무대에 섰죠. 그 자리가 SM 엔터테인먼트 남자 아이돌 내 춤을 잘 추는 이들만 들어올 수 있는 곳이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당시 어땠나요.
▶ 시온= 보아 누나와 처음으로 무대에 함께 섰어요. 댄서 분들도 그렇고 처음 겪어 본 분들과 연습하니 리허설 때 어색했던 거 같아요. 무대에 올랐을 땐 함성 소리가 정말 크더라구요.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 료= 우린 뒤에서 (시온의 무대를) 지켜 보고 있었어요. 시온이 형이 나왔는데 정말 함성 소리가 커서 뿌듯했죠.
엔시티 위시(NCT WISH)가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제 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이하 'AAA 2024')' 수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chmt@ |
▶ 료= 전 어릴 때부터 엔시티 음악을 좋아했어요. 그런데 제가 엔시티가 돼 버린 거죠. 정말 말도 안 되는 스토리 아닌가요? 전 엔시티에서 도영 선배님을 가장 좋아했어요.
▶ 유우시= 저도 어릴 때부터 엑소 선배님을 좋아했다. 그때 (엑소) 영상을 보면서 따라서 춤을 췄었죠.
▶ 사쿠야= 전 부모님이 K팝을 좋아해서 같이 보다가 '아이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SM엔터테인먼트에) 왔습니다.
- 엔시티 위시는 '위시'부터 시작해서 '송 버드', '스테디' 모두 음악 방송 1위를 했어요. 데뷔 후 1위를 계속 한 만큼, 활동에 대한 부담감은 없으신지요.
▶ 시온= 그런 생각은 못 해 봤던 거 같아요. 지금도 그렇지만, 시즈니 분들 덕분에 1위 했다고 생각하고 감사해요. 지금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는데 우리도 기대가 큽니다.
▶ 료= 성적에 대해선 따로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그냥 시즈니 분들이 (우리 곡을) 좋아했으면 합니다.
- 혹시 여태 활동 곡 중에서 따로 좋아하는 곡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이유와 함께 말씀해주세요.
▶ 재희= 전 데뷔곡 '위시'를 좋아합니다. 처음 듣는 순간부터 느낌이 달랐고, 엔시티 위시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소중한 데뷔곡이죠.
▶ 시온= 전 '스테디'를 가장 좋아해요. 가사도 살펴보면 정말 좋고 편하게, 많이 들을 수 있는 노래입니다.
▶ 유우시= 개인적으로는 '송 버드' 입니다. 약간 리드미컬하고 음악적으로도 편히 들을 수 있는 곡 같아요.
엔시티 위시(NCT WISH)가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제 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이하 'AAA 2024')' 수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chmt@ |
▶ 재희= 전 사실 연습생으로 들어오고 나서 엔시티 재현 선배님 보고 감탄했죠. 그분의 아우라나 느낌이 너무 멋있었어요. TV를 봐도 뭔가 느낀 적이 없는데 엔시티 127의 '에이요(Ayo)' 뮤직비디오 속 재현 선배님을 보고 '이런 게 멋이다'라고 생각했어요.
- 보통 신인 그룹은 한 소속사에서 한 그룹 정도 데뷔하는 거 같은데, SM엔터테인먼트에선 엔시티 위시와 더불어 라이즈도 비슷한 시기에 데뷔했죠. 연습생 기간도 같이 보내서 활동할 때 마음이 편할 거 같은데 어떤가요.
▶ 시온= 라이즈는 연습생 시기도 겹치는 친구들이라 같이 데뷔하다 보니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서로 열심히 해서 두 팀 모두 SM을 밝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들과 활동을 같이 하다 보니 웃기고 재밌어요. 우리가 상대적으로 늦게 데뷔했기 때문에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같이 얘기하고 물어보기도 해요.
- 앞서 언급했듯, 최근 SM엔터테인먼트 30주년 콘서트를 진행했죠. 엔시티 위시는 무대를 준비하면서 어땠나요.
▶ 료= 저희는 이번 'SM 타운'을 준비하면서 슈퍼주니어의 '미라클'을 리메이크했어요. 선배님들의 명곡이니 우리 위시 만의 느낌으로 리메이크하고자 했죠.
▶ 시온= 그때 슈퍼주니어 형들 대기실에 가서 인사를 드렸는데 뵐 때마다 장난도 많이 쳐주고 하시니 챙김을 받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았어요. (슈퍼주니어) 형들이 '미라클 되게 하고 싶었는데 우리 때문에 양보했다'라고 하더라고요. 재밌기도 했고 감사했습니다.
- 벌써 2025년이 밝았습니다. 올해 활동 계획이 어떻게 되나요.
▶ 시온= 3월 아시아 투어가 몇 개월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 지금 준비하고 있는 앨범을 포함해서 2025년 활동을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룹 NCT 위시가 27일 오후 태국 방콕 임팩트 챌린저 홀 1-2(IMPACT Challenger Hall 1-2)에서 진행된 '제 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이하 'AAA 2024')'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27 /사진=김창현 chm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