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WayV /사진=스타뉴스 김창현 기자 |
"1등 상을 받았을 때 인기가 실감이 났어요. 저희가 오랫동안 해외에서 활동했는데, 2024년에 'Give Me That'을 처음 냈을 땐 사실 불안하기도 했지만 상을 받으니 한국 웨이즈니도 우릴 기다렸구나 싶었고 감사했어요."
SM이 배출한 중화권 중심 활동 그룹 웨이션브이(WayV·쿤 윈윈 텐 샤오쥔 양양 헨드리)가 2024년 오랜만에 한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국내 팬심을 끌어모았다. 웨이션브이 중 멤버 텐과 윈윈이 이미 NCT 초창기 멤버로 국내 팬들에게 각인돼 있었는데, 지난해엔 쿤, 양양, 헨드리까지 돋보이며 신선한 매력으로 한국 웨이즈니(팬덤명)를 모았다. 이에 웨이션브이는 지난해 발표한 'Give Me That'(기브 미 댓)과 'FREQUENCY'(프리퀀시)로 한국 음악방송 첫 1위란 기록을 세웠다. 이 기세로 웨이션브이는 'AAA 2024'에서 그룹과 개인으로서 2관왕을 거머쥐었다.
웨이션브이는 지난해 12월 태국 방콕 임팩트 챌린저홀에서 열린 'AAA 2024'에서 'AAA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멤버 텐은 베스트 초이스상도 받았다.
웨이션브이는 2019년 1월 17일 데뷔한 LABEL V 소속 6인조 다국적 보이그룹이자 NCT의 서브 그룹이다. 이들은 NCT 2020 프로젝트가 시작된 2020년 9월 21일부터 NCT의 유닛으로 합류했다. 웨이션브이는 '理所?然 (Regular)', '无翼而? (Take Off)', 'Moonwalk (天?之城)', 'Turn Back Time (超時空 回)', '秘境 (Kick Back)', 'Phantom' 등을 발표하며 중화권 중심으로 활동했다. 이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웨이션브이는 최근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룹 WayV /사진=스타뉴스 김창현 기자 |
그룹 WayV 멤버 텐 /사진=스타뉴스 김창현 기자 |
그룹 WayV 멤버 텐 /사진=스타뉴스 김창현 기자 |
-'AAA 2024'에서 AAA 베스트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멤버 텐은 베스트 초이스상도 받았는데 각 상을 수상한 소감은?
▶텐: 이번에 'AAA' 시상식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같이 무대를 하면서 팀으로서도, 솔로로서도 상을 받아서 좋았다. 우리가 열심히 한 만큼 상을 받게 된 것 같아서 좋고 항상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면서 재미있는 모습,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하겠다.
-'AAA 2024'가 태국에서 개최됐는데, 멤버 텐은 자국의 팬을 만나 더 기억에 남는 시상식이었을 것 같다. 텐은 키스오브라이프 나띠와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선보였는데, 시상식 분위기는 어떻게 즐겼는지.
▶텐: 제가 태국인으로서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10년이 됐는데, 이번에 AAA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상을 받아서 너무 기쁘다. 10년의 시간이 길었지만 낭비하지 않고 천천히 완성되는 모습이 큰 의미인 것 같다. 시상식 때 태국 팬분만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팬분들이 오셔서 좋았다.
-'AAA 2024'에서 봤던 가수들의 무대 중 기억에 남는 무대는? 또 기억에 남는 배우가 있다면?
▶텐: 나띠와의 무대가 좀 짧았는데, 저희가 1시간 30반 정도 연습한 거다. 그래도 나띠가 프로페셔널하게 잘 해줬고 저희가 서로 의견을 내면서 연습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나띠와 또 무대를 해보고 싶다.
키스오브라이프 나띠, WayV 텐이 지난 27일 오후 태국 방콕 임팩트 챌린저 홀 1-2(IMPACT Challenger Hall 1-2)에서 진행된 '제 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에 참석해 멋진 콜라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창현 chmt@ |
-올해 AAA에서 만나서 반가웠던 가수, 배우는 누가 있었는지?
▶쿤: 이미 예전부터 김수현 선배님은 대스타였는데, 이번에 AAA를 통해 선배님을 실제로 보니 너무 좋았다.
▶샤오쥔: 김수현 선배님이 나온 '눈물의 여왕'을 봤는데 너무 귀여우셨고 재미있었다.
-올해 AAA 행사 중 기억에 남았던 순간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텐: 전 출연자가 무대에 모여서 인사한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아티스트들이 무대 하는 걸 옆에서 보면서 좋았다.
▶양양: 이렇게 가수와 배우가 다 모이는 자리가 잘 없는데, NCT 친구들도 만나서 봤다.
-2024년에 웨이션브이와 한국 팬들이 만난 시간이 많았다. 한국에서의 활동과 인기가 어떨 때 실감이 났는지.
▶샤오쥔: 방송국에서 후배들이 '선배님 잘 보고 있습니다'란 말을 해줬을 때 실감이 났다.
▶헨드리: 컴백하면서 라디오를 하면서도 실감했다.
▶양양: 1등 상을 받았을 때 실감이 났다. 저희가 오랫동안 해외에서 활동했는데, 2024년에 'Give Me That'을 처음 냈을 땐 사실 불안하기도 했지만 상을 받으니 한국 웨이즈니도 우릴 기다렸구나 싶었고 감사했다.
▶쿤: 편의점에서 저희 노래 'FREQUENCY'를 들으니 실감이 또 나더라.
그룹 WayV /사진=스타뉴스 김창현 기자 |
그룹 WayV /사진=스타뉴스 김창현 기자 |
-한국 음악방송에선 '엔딩요정 포즈'를 해야 하는 점이 다른 나라 음악방송과의 가장 큰 차별점이지 않나.
▶텐: 우리가 예전에 컴백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엔딩포즈가 낯설진 않았다. 우리도 SM 아티스트이니 선배님들의 무대를 많이 봐서 적응이 됐다. 우리만의 엔딩포즈가 뭐가 있을지 연구했다.
▶샤오쥔: 저희가 팬들과 장난을 많이 치는 편이어서 오히려 엔딩포즈에서 멋있는 척하기가 어렵더라.(웃음)
▶양양: 우리는 귀여운 엔딩포즈를 많이 보여준 거 같다. 'FREQUENCY'랑 다른 반전 매력을 보여주려고 했다.
-웨이션브이는 K팝 트레이닝을 거친 해외 멤버 구성, 해외 위주 활동 아이돌의 1세대인 것 같다. 최근에는 다른 소속사도 비슷한 형태의 그룹들이 탄생했는데, 웨이션브이가 선구자란 점에서 성과를 보여야겠단 부담도 있진 않나.
▶텐: 우리가 그런 자부심도 있지만 우리만의 '열심히 하자'란 생각이 있다. 부담이 많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우리만의 색깔을 보여주려고 한다. 우리와 같은 형태의 후배들을 보면 동질감이 생기고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양양: 외국인 멤버가 많은 아이돌을 보면 아무래도 저희가 더 응원하고 지켜보게 되는 것 같다.
-한국팬들과 중국팬들은 응원 문화 등에서 어떤 차이점이 있는 것 같은가.
▶텐: 차이점은 많이 없는 것 같다. 다들 우리를 사랑해서 응원해 주시는 것이니. 'Love is love'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아 그런데 음식 추천할 때 차이점은 있다. 한국에선 엽떡, 마라탕 등 추천하는 메뉴가 다양하더라. 삼겹살도 자주 먹고 저는 김치볶음밥, 라면, 김치를 잘 먹는 것 같다.
▶샤오쥔: 저희도 한국에서 오래 살면서 한국 음식에 관심이 많아졌다. 한국에서 라면을 맛있게 먹지 않냐. 맛있게 끓이는 법을 많이 연구하고 있다.
▶양양: 그런데 제일 맛있는 라면이 뭔지 아냐. 바로! 다른 사람이 끓여준 라면이 제일 맛있더라.
▶멤버들: 진짜 그렇다.(웃음)
그룹 웨이션브이가 27일 오후 태국 방콕 임팩트 챌린저 홀 1-2(IMPACT Challenger Hall 1-2)에서 열린 '제 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에서 AAA 베스트 아티스트상 을 수상하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12.27 /사진=임성균 tjdrbs23@ |
-한국과 중국을 꾸준히 오가며 활동하다 보니 체력관리가 매우 중요해 보인다.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려고 하는 편인가.
▶쿤: 새로운 도시에 가서 밥을 먹고 산책을 하는 게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다.
▶텐: 웨이브이도 스케줄을 많이 하면서 스트레스가 있을 텐데 푸는 방법은 같이 앉아서 밥을 먹으려고 한다. 그 시간이 좋더라.
▶헨드리: 영양제를 잘 챙겨 먹으려고 한다.
▶양양: 비행기에서 다들 자려고 한다. 저는 비행기에서 영화를 보려는 스타일이었는데, 이제 저도 비행기에 타자마자 잔다.
-최근 투어, 활동한 도시 중 기억에 남는 도시는?
▶멤버들: 저희가 각 나라에 갈 때마다 하이디라오 가게를 찾아가는데, 파리에서도 훠궈집을 찾아갔다.
▶텐: 모든 나라가 다 의미 있는데, 각 나라에 갈 때마다 그 나라의 예의를 다양하게 배울 수 있는 것 같다.
-웨이션브이가 2025년에 갖고 싶은 수식어, 별명이 있다면?
▶쿤: 'NO.1, HOT1'이 되고 싶다. 항상 꿈을 크게 꿔야겠다.
▶텐: 중요한 건 결과도 좋지만 저희가 행복하면 좋겠다. 웨이즈니도 결과를 떠나서 같이 하루하루 저희와 함께 지내면서 좋은 추억을 가지면 좋겠다. 여러분 인생에서 저희가 좋은 추억이 되고 싶다.
-현재 시점에서 멤버들 각자의 롤모델이 있다면?
▶쿤: 슈퍼주니어 선배님들이다. 선배님들이 단체 무대도, 유닛, 개인 무대도 잘하신다. 합치면 큰 힘이 되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 형들은 웃기고 멤버 합도 잘 맞는 것 같다.
▶텐: 보아, 키 형이 롤모델이다. 키 형은 언어 천재다. 아티스트에게 언어는 빠질 수 없는 요소인데 어떤 언어든 너무 잘하고 센스가 넘친다. 보아 누나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홀로 무대를 채우는 에너지가 넘친다. 연습 때도 보면 프로페셔널해서 제가 정말 존경한다.
▶샤오쥔: NCT가 항상 제 스타일이다. NCT만 할 수 있는 게 있는 것 같다.
▶헨드리: DPR IAN이다. 위험하고 멋있다.(웃음)
그룹 WayV /사진=스타뉴스 김창현 기자 |
-요즘 멤버들에게 생긴 새로운 관심사, 취미는 무엇이 있는가.
▶쿤: 캠핑 영상에 많이 빠져있다. 야외에서 텐트 치고 안에서 라면, 삼겹살 같은 음식을 만들고 싶다. 기회가 되면 한번이라도 해보고 싶다.
▶샤오쥔: 새로운 꿈이 생겼다. 제가 키우는 강아지랑 캠핑카를 몰고 캠핑을 하고 싶다.
▶양양: 오랜만에 멤버들, 매니저와 웨이브이 단체 MT를 가고 싶다.
▶텐: 저는 멤버들과 술 한잔하는 시간이 너무 좋더라.
-멤버들이 새롭게 도전해 보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텐: 기회가 되면 연기도 하면 재미있겠다. 연기를 통해 다른 삶도 살고 싶다. 넷플릭스 연락 달라.(웃음)
▶샤오쥔: 한국에서 이제 1위를 했는데 더 열심히 하고 싶다.
-2025년 웨이션브이 활동 계획은?
▶쿤: 벌써 투어도 진행 중이다.
▶텐: 올해 초부터 말까지 웨이즈니는 웨이브이를 계속 만날 수 있다. 한국도 그렇고 글로벌로 볼 수 있다. 올해는 '2025년 웨이브이, 월드 와이드'를 슬로건으로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