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
31일 오후 뉴스1에 따르면 김대호 아나운서는 최근 MBC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와 관련 MBC 측은 스타뉴스에 "확인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아직 명확한 입장이 나온 건 아니지만, 사실 김대호는 그간 꾸준하게 '프리랜서 전향'에 관한 고민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왔었다. 이에 마침내 터질 게 터졌다는, 예견된 행보라는 반응이 대다수다.
심지어 이 같은 고민을 MBC 아나운서국 유튜브 채널인 '뉴스 안하니'에서도 대담하게 밝혔던 김대호다. 작년 4월 공개된 영상에서 김대호는 "돈은 쌓이지만 원하는 것에 쓸 시간이 없지 않냐"라는 동료의 질문에 "돈이 안 쌓인다. 다들 내가 작년 한 해 동안 몇 억을 번 줄 알더라"라고 솔직하게 터놓았다.
특히 김대호는 최근의 고민이라며 "사람들이 내게 프리랜서 하는 거에 대해 물어보는 걸 미안해한다. 근데 난 프리랜서에 대해서 매일매일 고민한다. '할까, 말까'에 대한 고민은 아니고 내가 과연 프리랜서를 할 수 있는 상태인지 아닌지가 제일 고민된다. 아나운서보다 더 나은 단계가 프리랜서가 아니라면 과연 나한테 뭐가 맞는 건지, 내가 잘할 수 있는 게 뭘까에 대해서 계속 고민 중이다"라고 거침없이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 영상 캡처 |
그러면서 그는 "제가 과소비를 해서 (연봉이) 부족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같은 해 1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도 김대호는 100만 원의 상금이 걸린 퀴즈에 욕심을 내면서 "제가 출연료 4만 원을 받기 때문에 이 100만 원을 꼭 받고 싶다"라는 이유를 들었다.
김대호는 "기본 월급이 있고 출연료가 수당으로 붙는데, 내가 알기론 1시간 이상 넘어가는 방송 기준 출연료가 4~5만 원 사이다"라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