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마티스 텔. /AFPBBNews=뉴스1 |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
영국 BBC는 1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이 여전히 영입 후보 선수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1월 이적 시장 영입 리스트에 있는 선수들이 여전히 토트넘을 원할까'라는 질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렇게 답했다. 그는 "선수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따라 다르지 않겠나. 우리 리그 성적이 안 좋지만, 마지막 3~4개월에 성공할 가능성도 크다"고 자신했다.
최근 7경기 무승(1무6패) 늪에 빠진 토트넘은 7승3무13패(승점 24)로 15위에 자리했다. 강등권인 18위 울버햄튼과 승점 차는 불과 8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자신한 이유는 토트넘이 리그 성적이 안 좋아도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에 올라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일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에서 강적 리버풀을 1-0으로 제압해 결승 진출도 유리한 상황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선 탬워스(5부 리그)를 연장전까지 가는 졸전 끝에 32강에 올라 있다.
기자를 노려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진=더선 갈무리 |
토트넘 팬들 입장에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런 '속 편한' 발언들 때문에 속이 터질만하다. 이번 이적 시장에서 영입을 시도한 뮌헨의 초신성 공격수 마티스 텔의 영입이 끝내 무산됐기 때문이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ESPN에 따르면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직접 독일 뮌헨까지 날아가 협상 테이블을 차렸지만 거절 통보를 받는 굴욕까지 당했다.
영입이 거의 성사될 단계까지 와 있었기 때문에 더욱 아쉽다.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적료 6000만 유로(약 906억원)에 텔의 영입에 가까웠다. 뮌헨도 이를 수락했다. 하지만 다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던 텔은 토트넘의 러브콜을 과감히 쳐냈다.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마티스 텔.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