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은(오른쪽) 치어리더가 조이스 첸 사장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푸본현대셍명 제공 |
이주은 치어리더가 화장을 고치다 '삐끼삐끼 춤'을 추는 모습. /사진=이주은 SNS 캡처 |
대만 매체 FTV 뉴스는 지난달 31일 "이주은이 1000만 대만 달러(약 4억 4000만 원)를 받았다는 소문을 푸본 엔터테인먼트가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22일 "푸본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조이스 첸 사장이 서울을 방문해 이주은과 대만 연예 활동에 대한 전속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주은은 올 시즌 대만 프로야구 푸본 가디언스 응원단에서 치어리더로 활동하게 됐다.
지난해 이주은은 KIA 타이거즈의 치어리더로 활동했다. 특히 이른바 '삐끼삐끼 춤'으로 인스타그램 릴스와 유튜브 쇼츠를 강타했다. 삐끼삐끼 춤은 KIA의 치어리더들이 KIA 투수가 상대 타자를 삼진으로 잡았을 때 음악에 맞춰 엄지손가락을 세우고 팔을 위아래로 흔드는 춤을 가리킨다. 특히 이주은이 관중석에 앉아 화장을 고치다 곧바로 일어나 삐끼삐끼 춤을 선보인 영상이 큰 인기를 모았다.
이주은은 계약 체결 뒤 "푸본 가디언스 응원단인 푸본 엔젤스에 합류할 날을 기대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런데 한국과 대만 커뮤니티에서는 이주은의 계약금에 대한 설왕설래가 오갔다. 일부에서는 이주은이 1000만 대만 달러를 받고 푸본으로 이적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에서 한국과 결승전 선발투수로 나섰던 차이충난(46)이 받았던 역대 1위 금액(600만 대만 달러)보다도 훨씬 많은 금액이었다.
그러자 푸본 엔터테인먼트 측이 직접 나섰다. 매체에 따르면 푸본 측은 "양측이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면서도 "현재 퍼지고 있는 계약금 1000만 대만 달러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깥에서 사실이 아닌 루머가 유포되지 않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대만은 스포츠 치어리더들이 연예인급 인기를 끄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전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 치어리더인 안지현(28)을 비롯해, 조연주(26), 남민정(28), 이호정(27) 등이 대만에 진출해 많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대만 타이베이시 신광미츠코시백화점에서 열린 프리미어12 팝업스토어에서 조연주 치어리더가 사인을 한 패널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