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 선수들. /사진=WKBL 제공 |
KB는 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와 홈 맞대결에서 70-61, 9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B는 2연승에 성공했고, 인천 신한은행과 공동 4위를 마크했다. 시즌 성적 9승15패를 기록 중이다.
반면 2위 BNK는 17승8패가 됐다. 아산 우리은행(17승7패)가 공동 선두로 있다가 이번 패배로 인해 2위로 밀려났다.
이날 KB는 '슈터' 강이슬이 3점슛 6개 포함 28점을 몰아쳤다. 리바운드도 13개를 잡아내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나카타 모에도 18점을 넣었다.
또 '루키' 송윤하는 12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만점 활약을 펼쳤다. 더블더블을 올리는 동시에 본인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 신기록을 썼다. 송윤하는 지난 달 부천 하나은행전에서 리바운드 9개를 기록한 바 있다.
BNK는 김소니아가 30점 11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김소니아는 개인통산 500어시스트도 달성했다.
KB 농구단 레전드. /사진=WKBL 제공 |
또 KB 농구단을 이끌었던 레전드 OB선수단 공현자, 허영미, 박정숙, 신기화, 조문주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조문주는 현재 KB에서 뛰고 있는 고현지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고현지는 지난 202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B 유니폼을 입었다. 조문주·고현지 모녀는 시투로 나서 KB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날 고현지는 1분05초를 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B는 3쿼터까지 56-42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4쿼터 BNK의 추격이 매서웠으나 동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홈에서 의미 있는 승리를 챙겼다. KB는 오는 5일 하나은행 원정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