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감격' 드디어 英데뷔전! 과감한 슈팅 미쳤다→GK 선방에 첫 골 불발... QPR은 밀월에 1-2 석패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2.02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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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사진=QPR SNS 캡처
'한국 축구의 미래' 양민혁(19)이 드디어 감격적인 잉글랜드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임대이적한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첫 경기에서 교체 출전했다.

QPR은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더 덴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0라운드 밀월과 원정 맞대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QPR은 9승11무10패(승점 38)가 됐다. 4연승 좋은 흐름을 달리다가 최근 2연패 부진에 빠졌다.


대한민국 공격수 양민혁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 31분에는 일리아스 체어를 대신해 교체 출전, 그라운드를 밟았다. 양민혁의 잉글랜드 무대 첫 경기였다. 이날에는 왼쪽 윙어를 맡았다. 양민혁은 출전시간 14분 동안 슈팅 1회, 패스성공률 100% 등을 올렸다.

특히 후반 34분 과감한 슈팅이 인상적이었다. 양민혁은 들어간지 3분 만에 득점 찬스를 잡았다. 다만 상대 골키퍼 슈퍼세이브에 막혀 데뷔골에는 실패했다. 좋은 위치에서 팀 동료와 주고받은 양민혁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 루카스 젠센이 몸을 쭉 뻗어 이를 걷어냈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양민혁에게 평점 6.12를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의 평점도 5.8이었다.


지난 해 강원에서 특급 활약을 보여준 양민혁은 재능을 인정받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 구단의 요청으로 예상보다 일찍 선수단에 합류, 지난 달부터 새로운 팀 적응에 들어갔다. 그런데 데뷔전도 치르지 못했다. 양민혁은 지난 9일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1차전 리버풀전을 비롯해 에버턴, 레스터시티 경기 교체 명단에는 포함됐다. 그러나 데뷔전은 주어지지 않았다.

결국 양민혁은 출전 기회를 위해 임대이적을 택했다. 양민혁은 지난 달 30일 토트넘에서 QPR로 임대 이적했다. 앞서 영국 풋볼 런던 소속 알레스디어 골드 기자는 SNS를 통해 양민혁의 QPR 임대 소식을 전하면서 "양민혁이 잉글랜드 경기의 속도와 신체적인 특성을 하부 리그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잉글랜드 무대 데뷔전까지 치렀다. 활약도 성공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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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양민혁. /사진=QPR SNS 캡처
이날 경기는 시작부터 골이 몰아쳤다. 선제골을 넣은 건 밀월이었다. 전반 1분 만에 밀월 윙어 아론 콘놀리가 입장골을 뽑아냈다. QPR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3분 알피 로이드가 동점골을 터뜨린 것. 이후 양 팀의 팽팽한 주도권 싸움이 이어졌지만, 밀월은 전반 25분 루크 컨들의 추가골에 힘입어 다시 앞서 나갔다.

리드를 내준 QPR은 후반 교체 카드를 통해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일본 공격수 사이토 키코를 비롯해 양민혁 등 5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하지만 기다리던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원정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QPR은 오는 5일 블랙번과 홈 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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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사진=QPR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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