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스 텔. /사진=토트넘 홋스퍼 뉴스 갈무리 |
영국 매체 '메트로'는 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마티스 텔(20)은 토트넘 이적을 거부했다"며 "토트넘은 뮌헨과 6000만 유로(약 905억 원)에 텔 이적을 합의했다. 하지만 선수가 토트넘행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위로 뒤처진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 자원 영입에 사활을 걸었다. 심지어 레비 회장까지 직접 움직였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레비 회장은 금요일에 뮌헨으로 직접 갔다. 텔을 설득해 토트넘으로 데려오려고 했다"며 "하지만 텔이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했다. 겨울 이적시장이 마감되기 전 타 구단의 제의를 받을 것이라 했다"고 밝혔다.
앙제 포스테코글루(60) 토트넘 감독도 답답한 듯 공식 인터뷰에서 "보통 이적 절차가 마무리된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난 지 확인한다"며 "하지만 지금 협상 테이블에는 아무것도 없다. 아직 선수 영입을 위해 구단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세르주 그나브리(왼쪽)와 마티스 텔. /AFPBBNews=뉴스1 |
마티스 텔(오른쪽). /AFPBBNews=뉴스1 |
유력지들도 텔의 토트넘행 거부는 예상하지 못했다. 프랑스 '레퀴프'는 지난 31일 "토트넘이 텔 영입전에서 가장 앞섰다. 이적을 위해 선수 결정만 남은 상황"이라며 텔의 토트넘행이 유력하다고 봤다.
이미 세부 조건까지 공개됐다. '레퀴프'는 "토트넘은 텔에게 4년 반 계약을 제시했다"며 "텔은 6000만 유로에 토트넘 이적이 유력하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텔은 끝내 토트넘행을 거절했다.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소집된 텔은 2022~2023시즌 10대 시절 독일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초신성 공격수다. 측면과 중앙까지 모두 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통한다.
텔은 2022~20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 데뷔해 22경기 5골을 몰아치며 가능성을 보였다. 2023~2024시즌에는 30경기 7골 3도움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냈다. 올 시즌은 14경기에서 대부분 교체 출전하며 공격포인트가 없다.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에 따르면 텔은 직접 구단에 이적 요청을 한 상태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지난 11월 영국 런던의 셸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중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마티스 텔.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