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QPR 팬들에게 인사하는 양민혁. /사진=QPR SNS |
QPR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더 덴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챔피언십(2부리그) 30라운드에서 밀월에 1-2로 졌다.
지난해 7월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한 양민혁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QPR 임대 이적을 떠났다. 밀월과 경기 후반 도중 양민혁은 교체 투입되어 유럽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K리그1을 정복한 공격 재능의 잉글랜드 첫 경기였다.
후반 31분 그라운드를 밟은 양민혁은 날카로운 슈팅과 움직임으로 합격점을 받기 충분했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양민혁은 패스 4회, 슈팅 1회, 터치 9회, 태클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특히 양민혁은 후반 33분 동료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직접 득점까지 노려봤다. 공은 골문 상단으로 빠르게 날아갔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하는 양민혁이 지난달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
양민혁은 데뷔전에서 나쁘지 않은 점수를 받았다.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양민혁에 평점 6.8을 줬다. '후스코어드닷컴'은 6,25를 매겼다. '풋몹'은 6.0을 줬다. 짧은 출전 시간 속에 무난한 경기력을 선보였다는 평가다.
지난해 K리그1의 강원FC에서 준프로 신분으로 데뷔한 양민혁은 데뷔 시즌 단숨에 한국 최고의 공격 유망주로 떠올랐다. 한국 최고 무대에서 적응기 없이 강원 주전을 꿰차더니, 뛰어난 득점력과 돌파를 뽐내며 소속팀의 역대 최고 성적(2위)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K리그1 최고 자리까지 오를 뻔했다. 양민혁은 K리그1 2024 최우수 선수(MVP)상 후보까지 올랐다. 베테랑 수문장 조현우(울산HD)와 경쟁에서는 밀렸지만, 고교 선수 최고 재능임을 입증했다.
토트넘의 요청에 따라 12월 중순 영국 런던으로 향한 양민혁은 잉글랜드 생활 적응에 집중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양민혁은 토트넘 클럽하우스 내 숙소에서 머물며 구단의 훈련 세션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
일단 토트넘 첫 시즌 선택은 임대 이적이었다. 잉글랜드 2부리그에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잡을 양민혁은 성장 후 원소속팀 토트넘에 복귀할 예정이다.
양민혁이 밀월과 경기 전 선수단 버스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QPR SNS |
밀월과 경기 중 몸을 푸는 양민혁. /사진=QPR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