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듀오' 송교창-최준용 마침내 컴백, KCC 완전체 갖췄다! "리바운드 싸움 안될 때 낸다" 예고 [부산 현장]

부산=양정웅 기자 / 입력 : 2025.02.0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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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송교창(왼쪽)과 최준용. /사진=KBL 제공
'천군만마'가 왔다. 부산 KCC 이지스가 그토록 기다리던 'MVP 듀오' 최준용(31)과 송교창(29)이 엔트리에 복귀했다.

KCC는 2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수원 KT 소닉붐과 2024~202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2승 1패로 KT의 우세다.


이번 시리즈는 허웅(KCC)과 허훈(KT)의 형제 대결로도 관심이 쏠리지만, 무엇보다도 최준용과 송교창이 돌아온다는 것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두 선수는 부상으로 인해 한동안 빠져있었고, 팀의 주축 선수였기에 컴백 여부가 매우 중요했다.

이번 원정 시리즈에서 선수단과 함께 내려온 최준용과 송교창은 경기 전날(1일) 코트 훈련을 소화했다. 가볍게 몸을 풀더니 5대5 훈련까지 소화하며 감을 끌어올렸다. 두 선수 모두 새 외국인 선수인 캐디 라렌, 도노반 스미스와 호흡을 맞춰보지 못했기에 이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그리고 송교창과 최준용은 12인 경기 출전 명단에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전창진 KCC 감독은 "다 오기만 했다. 그 이상은 아니다"면서도 "항상 KT와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진다. 그때 해결이 안 될 때 내려고 한다"고 했다. 상황에 따라 출격할 수도 있다는 말이었다.


일단 두 선수는 벤치에서 시작한다. 이날 KCC는 이호현-허웅-정창영-이승현-라렌이 스타팅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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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최준용(왼쪽)과 송교창. /사진=KBL 제공
두 선수는 모두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던 정상급 선수다. 각각 FA 입단과 군 전역 후 지난 시즌 합류한 최준용과 송교창은 나란히 맹활약하며 정규리그 5위였던 팀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당연히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하지만 최준용과 송교창은 개막전을 앞두고 각각 발바닥 부상과 손가락 수술로 인해 출발을 함께하지 못했다. 재활 끝에 11월 27일 현대모비스전에 나란히 복귀했지만, 송교창이 단 2경기 만에 무릎 연골 손상으로 다시 빠지고 말았다. 최준용 역시 12월 29일 SK전 이후 2025년 출전이 없다.

두 선수가 빠진 사이 KCC는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했다. 지난해 막판 5연패에 빠지면서 한때 7위마저 위협받았다. 그래도 라렌을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스미스를 데려오며 외국인 개편에 나섰다. 라렌은 KCC 이적 후 6경기에서 평균 23.2득점 7.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덕분에 KCC는 2일 경기 전 기준 6위 DB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밀린 7위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27일에는 필리핀 리그에서 뛰던 207cm의 장신 자원 스미스를 영입했다. 지난달 1일 KBL에 정식 등록되면서 2일 KT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스미스는 "KCC가 좋은 구단이라고 들었다. 그걸 계속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전 감독은 "다 좋다. 괜찮다. 박스 안에서 수비가 관심 깊게 봐야한다. 슈팅력이 있는 친구이다"고 설명했다. 빅맨치고 3점슛 성공률이 매우 높은 편이지만, 전 감독은 "처음 와서 하는 거니까 자제하고, 박스 안에서 플레이 해보다가 슈팅 시도하라고 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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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도노반 스미스가 2일 KT전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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