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얼굴 골절 상해' 황철순 출소했다 "尹, 구치소 아랫방 수감" [스타이슈]

최혜진 기자 / 입력 : 2025.02.0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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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트레이너 황철순이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제8회 대한민국 예술문화인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코미디 빅리그'에서 '징맨'으로 활동한 스포츠트레이너 황철순이 여성 폭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가운데 최근 출소 소식을 전했다.

황철순은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출소하게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황철순은 "단 하루도 이곳에서 살 수 없다는 처음의 생각과는 다르게 벌써 반년 넘게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며 깨달음의 인생으로 하루하루 긍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며 출소 후 근황을 전했다.

이어 "사건의 발단과 이유를 떠나 내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만큼은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고 빠르게 인정하고 반성하며 참여하는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철순은 "교도관님들도 누범 기간이 아님에도 3주의 폭행 진단으로 구속된 사람은 처음 봤다며 위로 아닌 위로를 해줬지만 여러분들의 관심을 받는 내가 귀감 되는 행동은커녕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반사회적 성격을 초래하기 충분하였기에 억울함보단 빨리 매를 맞고 새로운 사람으로 세팅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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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황철순 유튜브
그는 구치소에서 생활하며 생긴 변화도 털어놨다. 그는 "신체 구조상 양반다리가 안돼 어르신들 앞에서도 양해를 구하고 다리를 쭉 펴고 앉았던 내가 이제는 제법 양반다리가 자연스러워져 복숭아뼈에 굳은살이 생기고 쇳덩이를 잡았던 손바닥에 굳은살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미나와 강의를 즐겨하던 내가 장시간 말을 하지 않아 사람의 이름과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 기억력 감퇴 증상도 보이고 멀리 보지 못하여 시력 또한 나빠진 것 같다. 고질적으로 약했던 허리와 발목은 더욱 퇴화하여 출소 후 열심히 재활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또한 황철순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바로 밑에 방에 높으신 분이 들어오셔서 서울구치소 앞은 떠들썩하다. 잘못의 유무를 떠나 사람 대 사람으로서 건강을 잃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출소한 황철순은 "오랜 자숙과 반성의 시간 동안 끝까지 관심 가져주시고 훈계해주시고 격려와 위로 그리고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재정비는 통해 새로운 사람 찾아뵙고 선한 영향을 술 수 있는 삶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황철순은 지난 2023년 10월 전남 여수시의 한 건물에서 지인 여성 A씨와 말다툼하던 중 격분해 욕설하고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발로 A씨의 얼굴 부위를 걷어차거나 머리채를 잡아 흔든 것으로 확인됐다. 폭행당한 A씨는 전치 3주의 골절 등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황철순은 A씨의 휴대전화를 바닥에 던지고 차량 사이드미러를 발로 차 파손하는 등 재물손괴 혐의도 있었다. 이에 재판부는 황철순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황철순은 지난해 말 교도소에서의 근황을 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처음 입소 후 저는 23kg 넘게 체중이 빠졌다"며 "이곳은 맨몸 운동조차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보디빌더가 맨몸 운동조차 못 한다는 것은 사형 선고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백질은 하루 한 끼만 먹을 수 있는 참치 한 팩이 전부라 터무니없이 부족하고, 내 몸은 팔다리는 앙상하고 배만 볼록 나온 거미 체형이 됐다. 출소 후 몸을 다시 만드는 것은 자신이 있지만, 지금처럼 빠르게 근손실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불균형만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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