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꿈의 극장' 없다, 맨유 또 충격 패배! 팰리스에 0-2 완패→13위 추락... 유효슈팅 '단 2개' 굴욕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2.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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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한드로 가르나초(오른쪽)와 브루노 페르난데스. /AFPBBNews=뉴스1
꿈의 극장으로 통하는 홈에서도 맥을 못 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크리스탈 팰리스에 허무하게 패배하며 반등에 또 실패했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팰리스에 0-2로 졌다.


이날 패배로 순위가 뒤집혔다. 맨유는 24경기 8승 5무 11패 승점 29로 팰리스(24경기 30점)에 밀려 13위로 추락했다.

전통 명가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맨유는 꿈의 극장이라 불리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올해만 벌써 두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후벵 아모림(40) 감독 부임 후에도 반등은 없었다. 지난해 11월 맨유 지휘봉을 잡은 아모림 감독은 맨유의 순위를 전혀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맨유는 여전히 우승보다 강등권에 더 가깝다.


팰리스전도 무기력했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맨유는 이날 유효 슈팅 단 2개에 그쳤다.

경기력도 완패였다. 팰리스의 맨유전 예상 득점(xG)은 2.61에 달했다. 맨유는 1.31에 불과했다. 팰리스는 큰 기회 네 번 중 두 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맨유는 무득점 침묵했다. 패스만 454회 돌렸다. 무의미한 공격 끝에 당한 패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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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필리프 마테타가 맨유전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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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AFPBBNews=뉴스1
아모림 감독은 도박수를 꺼냈다. 중앙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를 가짜 공격수로 기용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아마드 디알로가 양 측면에 포진했다. 지오구 달로,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누 우가르테,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중원을 구성했다. 스리백에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해리 매과이어, 레니 요로가 나왔다. 골키퍼 장갑은 안드레 오나나가 꼈다.

팰리스는 장 필리프 마테타를 최전방에 세우고 가마다 다이치, 이스마일라 사르를 2선에 배치했다. 타이릭미첼, 제퍼슨 레르마, 마크 게히, 딘 헨더슨 등 주전 선수가 대거 포진했다.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맨유는 팰리스의 단단한 수비를 뚫는 데 애먹었다. 팰리스는 역습과 롱볼로 맨유의 뒷공간을 노렸다.

후반 19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마테타가 프리킥 상황에서 맨유 골망을 갈랐다. 동료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마테타는 빠르게 문전 침투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경기 종료 직전 마테타는 쐐기포까지 작렬했다. 역습 상황에서 마테타는 다니엘 무뇨즈의 크로스를 손쉽게 밀어 넣었다. 멀티골을 올린 마테타는 팰리스의 맨유전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이후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팰리스의 2-0 완승으로 끝났다. 신입선수 영입을 발표하는 등 분위기를 올렸던 맨유는 무기력한 패배로 홈에서 체면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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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와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크리스탈 팰리스 선수단.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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