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감독 이상하네, 'MF를 톱으로' 파격전술 대실패... '벌써 경질론 떴다' 팰리스에 0-2 충격패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2.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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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벤 아모림 감독.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 한 번 충격패를 당했다. 루벤 아모림 맨유 신임 감독의 자리도 위험해지고 있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홈 경기에서 0-2 충격패를 당했다. 이로써 맨유는 8승5무11패(승점 29)를 기록, 리그 13위로 떨어졌다. 강등권인 19위 레스터시티(승점 17)와 격차가 있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태다.


이날 아모림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그런데 최전방 공격수로 수비형 미드필더인 코비 마이누를 내보냈다. 가짜 공격수(펄스 나인) 파격 전술을 쓴 것인데, 이는 완전히 대실패했다. 마이누는 슈팅 1개에 그쳤고 이마저도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패스성공률도 82%에 불과했다. 오히려 태클 2회를 기록하는 등 본래 임무에 수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마이누에게 낮은 평점 6.29를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의 평점도 6.0이었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아모림 감독의 전술을 비난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펄스 나인 전술을 쓴 아모림 감독의 결정은 역효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팰리스 원정 팬들은 맨유를 향해 "사우샘프턴(최하위)과 함께 강등 당할 것"이라고 조롱까지 했다.


맨유는 성공 유스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를 애스턴빌라로 임적시켰다. 공격 옵션이 더 줄어들었다. 펄스 나인 전술까지 실패해 아모림 감독은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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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코비 마이누(가운데). /AFPBBNews=뉴스1
올 시즌 맨유는 명가부활을 위해 에릭 텐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아모림 감독을 모셔왔다. 하지만 반등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아모림 감독의 경질론까지 등장했다. 영국 베테랑 해설가 리처드 키스도 "내가 맨유 경영진이었다면 아모림 감독을 경질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맨유는 슈팅 숫자에서 17대11로 앞섰다. 하지만 맨유의 빅찬스는 1개뿐이었고, 팰리스가 4개로 더 많았다. 맨유는 후반 19분 팰리스 공격수 장 필립 마테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44분에는 마테타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았다. 결국 맨유는 홈에서 굴욕적인 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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