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에 조롱 굴욕' 홀란, 그래도 메시·호날두보다 빨랐다 '프로 통산 250호골' 금자탑... 맨시티, 아스널에 1-5 완패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2.0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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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이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시티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5)이 프로 통산 250호골을 넣었다.

맨시티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원정에서 1-5로 완패했다.


리그 6경기 무패(4승2무) 행진이 끝난 맨시티는 승점 41(12승5무7패)로 5위 뉴캐슬(승점 41)에 다득점에서 앞서며 불안한 4위를 유지했다. 반면 아스널은 승점 50(14승8무2패)으로 2위에 자리했다.

맨시티는 전반 2분 만에 마르틴 외데고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내내 끌려다니다가 후반 10분 홀란의 동점골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다. 하지만 토마스 파티에게 1분 만에 실점하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이어 마일스 루이스 스켈리, 카이 하베르츠, 에단 은와네리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맨시티 선수 중 유일하게 골을 넣은 홀란은 패배 속에서도 의미 있는 기록을 작성했다. 프로 통산 250호골을 넣은 것이다. 맨시티에서 115골, 도르트문트에서 86골, 잘츠부르크 29골, 몰데FK서 20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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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 /AFPBBNews=뉴스1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SI)'에 따르면 이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빠르다. 매체는 "겨우 만 24살인 홀란은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두 선수보다 빠르게 이 기록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홀란은 올 시즌 공식전 33경기 출전 24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선 19골 2도움으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21골에 이어 득점 부문 2위를 달린다.

하지만 홀란은 기쁨보다 '굴욕'을 더 크게 당한 날이었다. 아스널의 19살 유망주 루이스 스켈리가 골을 넣고 홀란의 시그니처인 '명상 세리머니'로 홀란을 저격한 것이다.

둘은 사연이 있다. 지난해 9월 맞대결에서 홀란은 2-2로 비긴 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에게 "Stay humble(겸손하라)"이라고 도발했다. 이를 본 루이스 스켈리가 홀란의 행동을 저지하자 홀란은 "Who the f*** are you(넌 누구냐)"라고 소리쳤다. 신인이자 유망주인 루이스 스켈리를 무시하는 언행이었다. 하지만 이날 루이스 스켈리는 골을 넣자마자 명상 세리머니를 펼치며 홀란에게 5개월 만에 제대로 복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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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스 루이스 스켈리와 미켈 아르테타 감독(오른쪽)이 승리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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