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옐로카드를? '얼마나 절실했으면...' 토트넘 연패 탈출 위해 적극 수비... 英도 찬사 "진정한 주장"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2.0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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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캡틴' 손흥민(33)의 특급 활약은 공격에만 있지 않았다. 소속팀 토트넘 연패 탈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수비에도 가담했다. 손흥민에게 보기 힘든 옐로카드가 이를 증명한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브렌트포드와 원정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최근 리그 7경기 무승(1무6패), 리그 4연패에서 탈출했다. 불안했던 강등권에서도 멀어졌다. 올 시즌 토트넘은 8승3무13패(승점 27) 리그 14위를 기록 중이다. 강등권인 18위 레스터시티(승점 17)와 격차가 꽤 된다.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이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손흥민은 팀 4-1-2-3 포메이션의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 상대 자책골을 유도한 것에 이어 후반 막판 쐐기골까지 도왔다. 이번에도 날카로운 코너킥 능력이 빛을 발했다. 손흥민은 전반 30분 코너킥 찬스에서 이것이 그대로 브렌트포드 수비수 비탈리 야넬트의 등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올 시즌 손흥민은 미친 코너킥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해 12월 리그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도 손흥민은 코너킥 상황에서 그대로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 이번에도 비슷한 장면이 재현됐다. 영국 축구전문 90MIN은 손흥민의 코너킥과 관련해 "엄청나게 휘었다"고 표현했다. 또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42분 파페 사르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21경기 출전, 6골 7도움 성적표를 찍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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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이뿐만이 아니다. 손흥민은 수비에서도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공격수인데도 태클을 3회나 가져갔다. 또 수비적인 공중볼 경합에서도 한 차례 승리했다. 토트넘이 부진했던 만큼 손흥민은 어떻게든 팀을 구해내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전반 41분에는 상대가 역습을 시도하자 악착 같이 뛰어가 무리하게 태클을 시도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옐로카드를 받았으나 팀 승리가 얼마나 간절했는지를 플레이로 보여줬다.


영국 현지도 찬사를 보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자책골을 유도하고 사르의 결정적인 골을 도왔다. 또 헌신적으로 수비에도 가담했다. 진정한 주장의 모습을 보였다"고 평점 8을 부여했다. 90MIN는 손흥민의 공격적인 능력에 주목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예리한 인스윙 코너킥에서 야넬트가 자책골을 기록해 리드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높은 평점 7.9를 주었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손흥민의 평점으로 7.68을 매겼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의 평점은 7.9였다. 소파스코어는 7.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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