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원 떠나 보낸 구준엽 어쩌나..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마지막 글도 ♥ [★FOCUS]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5.02.0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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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희원 개인계정


대만 배우 서희원이 급성 페렴으로 사망해 충격을 전한 가운데, 서희원과 남편 구준엽의 영화 같은 러브 스토리에도 관심이 쏠린다.

3일 대만중앙통신(CNA) 등 현지 매체들은 서희원이 지난 2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서희원의 동생이자 구준엽의 처제인 서희제는 현지 매체에 "설 명절 기간 동안 우리 가족은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 나의 가장 사랑하는 언니 희원이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라며 "이번 생에 그녀의 동생으로 함께하며 서로 돌보고 의지할 수 있었던 것은 내게 큰 축복이었다. 영원히 감사하며 깊이 그리워할 것이다. 부디 평안히 쉬길 바란다. 영원히 사랑하고 기억하겠다"라고 성명을 전했다.


현지 보도를 보면 서희원은 독감으로 급성 폐렴이 심해져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구준엽은 한 매체를 통해 서희원의 사망에 대한 심경을 전하며 "괜찮지 않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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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희원 개인계정


서희원의 사망 소식에 구준엽과 서희원의 영화같은 러브스토리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희원과 구준엽은 1998년께 만나 약 1년간 교제했으며, 23년 만에 재회해 지난 2022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당시 구준엽은 개인 계정을 통해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며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번호를 찾아 연락해 봤다. 다행히 번호가 그대로여서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고 전하며 서희원과 재결합했음을 알렸다.

구준엽은 2022년 6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이같은 러브스토리를 직접 공개했다. 그는 대만에서 20년 만에 서희원을 만났을 때를 떠올리며 "같이 끌어안고 30분을 울었다. 모든 게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숨이 막혔다"며 "대만에선 우리 어머니가 (서희원을) 안 받아줄 거라고 신문에 났다. 어머니가 너무 기뻐하며 반겨줬고, 희원이도 잘 받아줬다"고 했다. '서희원 어머니가 결혼 허락을 안 해줬다'는 루머에 대해선 "장모님께서 정말 예뻐해 준다. 어머님인데 딸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안 좋아할 수 없지 않느냐"고 밝혔다.

또 구준엽은 서희원과 결혼 기념으로 네 번째 손가락에 반지처럼 문신을 새겼다고 밝히며 영상편지를 통해 "희원아, 20년 만에 나를 다시 받아줘서 고맙다. 앞으로 남은 인생 나랑 재미있게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이 지켜주고 사랑해주고 아껴줄게. 같이 즐거운 인생 살았으면 좋겠다. 희원아, 사랑한다"고 사랑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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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희원 개인계정


이처럼 두 사람은 20년 만에 다시 만나 3년의 짧은 시간 부부로 살았지만, 결국 서희원이 하늘나라로 먼저 떠나게 됐다.

서희원의 개인 계정 마지막 글은 구준엽이 KBS 가요대축제에서 디제잉 하는 영상이다. 서희원은 해당 영상을 직접 올린 뒤 "DJ KOO 멋있다"라며 하트를 붙이며 사랑을 표현했다. 그 전에는 구준엽과 다정하게 뽀뽀하는 사진을 게재하기도 해서 더욱 안타까움을 전한다.

서희원은 1994년 동생 서희제와 함께 그룹 'SOS'로 데뷔했고 이후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드라마 '유성화원'시즌1·2(2001~2002) 여주인공 '산차이'로 사랑 받았다. '천녀유혼'(2003) '전각우도애'(2007), 영화 '검우강호'(2010) '대무생'(2014) 등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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