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괜히 안 갔네' 900억 신예, 맨유 가려다 "이적 무산"... 뮌헨 "임대는 안 돼, 완전히 가라"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2.0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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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마티스 텔. /AFPBBNews=뉴스1
마티스 텔(20)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무산됐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은 3일(한국시간) "뮌헨과 맨유의 텔의 이적 협상이 결렬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텔은 맨유 이적을 원했지만 두 팀은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맨유는 임대 계약을 원한 반면 뮌헨은 이적이나 완전 이적이 포함된 옵션 계약을 원했다. 협상이 결렬된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뮌헨 유니폼을 입은 텔은 데뷔 시즌에 6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지난 시즌에도 해리 케인 등 주력 공격수들의 백업 자원으로 뛰며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음에도 공식전 10골 6도움을 올리며 제 몫을 해냈다.

하지만 올 시즌 마이클 올리세가 오면서 입지가 더욱 줄었다. 텔은 리그 8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은 단 2경기에 불과하고, 시즌 중반이 지나도록 아직 마수걸이포도 넣지 못하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자 맨유를 비롯해 토트넘, 아스널, 첼시, 아스톤 빌라 등 공격 자원이 부족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텔의 이적을 문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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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마티스 텔. /AFPBBNews=뉴스1
특히 토트넘은 이적료 6000만 유로(약 906억원)를 내세워 텔을 유혹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ESPN에 따르면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직접 독일 뮌헨까지 날아가 협상 테이블을 차렸지만 거절 통보를 받는 굴욕까지 당했다.

영입이 거의 성사될 단계까지 와 있었기 때문에 토트넘 팬들 입장에선 더욱 아쉬울 수 있는 상황이다.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뮌헨도 이적을 수락했다. 하지만 빅클럽 이적을 원한 것으로 알려진 텔은 토트넘의 러브콜을 과감히 쳐냈다.

이런 가운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이 여전히 '빅클럽'이라고 거듭 강조해 팬들의 분통을 샀다. "토트넘은 여전히 빅클럽이고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다"라며 "중요한 것은 선수가 우리 팀의 가능성을 볼 수 있냐, 없냐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영입하려는 선수에게) 많은 설득을 해야 한다면 우리와 맞지 않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아직 아스널, 첼시 등이 텔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되지 않는 이상 텔의 영입은 힘들어 보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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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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