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까지 펑펑' 맨유 진짜 안풀리네→930억 센터백 쓰러졌다... 아모감독 좌절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2.0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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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 것에 실려나가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선 절망스러운 순간이다. 주전 센터백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8)가 쓰러졌다.

영국 축구전문 90MIN는 3일(한국시간)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이 마르티네스의 부상에 대해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홈 경기에서 0-2 충격패를 당했다.

엎친데 엎친격으로 맨유는 주전 센터백 마르티네스마저 잃었다. 후반 32분 마르티네스는 상대 돌파를 저지하려다가 충격을 입었다. 마르티네스는 곧바로 교체해달라는 사인을 보냈다. 본인도 심각한 부상이라는 것을 알아챘는지 눈물을 펑펑 흘리며 들 것에 실려 나갔다.

아모림 감독은 "앞으로 며칠이 지나야겠지만 심각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마르티네스는 훌륭한 선수일뿐만 아니라 라커룸에서 강한 성격을 지닌 선수다. 선수라면 얼마나 심각한 부상인지 알 수 있다. 마르티네스가 우리를 도와주듯이 이제는 우리가 그를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센터백 마르티네스는 지난 2022년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 5160만 파운드(약 930억 원)를 기록했다. 당시만 해도 '오버페이' 논란이 있었으나 마르티네스를 투지적이고,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맨유 주전 멤버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위기를 맞았다.

맨유의 성적도 좋지 않아 이번 부상은 타격이 심해 보인다. 팰리스에 패한 맨유는 8승5무11패(승점 29)를 기록, 리그 13위로 떨어졌다. 올 시즌 맨유는 명가부활을 위해 에릭 텐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아모림 감독을 모셔왔다. 하지만 반등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아모림 감독의 경질론까지 등장했다. 영국 베테랑 해설가 리처드 키스도 "내가 맨유 경영진이었다면 아모림 감독을 경질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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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부상 장면. /AFPBBNews=뉴스1
이날 아모림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그런데 최전방 공격수로 수비형 미드필더인 코비 마이누를 내보냈다. 가짜 공격수(펄스 나인) 파격 전술을 쓴 것인데, 이는 완전히 대실패했다. 마이누는 슈팅 1개에 그쳤고 이마저도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패스성공률도 82%에 불과했다. 오히려 태클 2회를 기록하는 등 본래 임무에 수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마이누에게 낮은 평점 6.29를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의 평점도 6.0이었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아모림 감독의 전술을 비난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펄스 나인 전술을 쓴 아모림 감독의 결정은 역효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팰리스 원정 팬들은 맨유를 향해 "사우샘프턴(최하위)과 함께 강등 당할 것"이라고 조롱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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