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이적'→감독 발끈! '래시포드 부활, 맨유 굴욕 될 것' 도발에... "부끄러운 일 아니야, 차라리 잘 했으면" 반박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2.03 16:27
  • 글자크기조절
image
마커스 래시포드 아스톤 빌라 이적 공식 포스터. /사진=아스톤 빌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커스 래시포드(27)의 아스톤 빌라 이적에 영국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파격적인 임대가 확정되자 현지에서도 적잖이 놀란 듯하다.

아스톤 빌라는 3일(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구단은 래시포드를 임대 이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데려와 기쁘다"고 공식 발표했다.


공격수가 급했던 아스톤 빌라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파격적인 이적을 단행했다. 영국 유력지 'BBC'는 "맨유 소식통에 따르면 아스톤 빌라는 래시포드의 주급 75%를 부담할 것이다. 다만 아스톤 빌라는 임대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는 이적이 확정된 뒤 개인 SNS에 "임대 계약을 성사시켜 준 맨유와 아스톤 빌라에 감사한다"며 "몇몇 구단이 내게 접근했다. 아스톤 빌라행은 쉬운 결정이었다. 구단의 경기 운영 방식과 감독의 야망을 존경한다. 그저 축구를 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아스톤 빌라의 공식 발표가 있기 직전 원소속팀 맨유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패배했다. 영국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후벵 아모림(40) 맨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으로부터 래시포드 임대 이적에 대한 질문을 직접 받았다.


image
마커스 래시포드가 아스톤 빌라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아스톤 빌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image
마커스 래시포드(가운데)가 아스톤 빌라 유니폼을 들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아스톤 빌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가 아스톤 빌라에서 부활하면 맨유의 굴욕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굴욕적이지 않다. 래시포드의 활약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그저 래시포드가 경기력을 올리길 바란다"라고 답했다.

예민한 질문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해 11월 맨유 지휘봉을 잡은 뒤 래시포드를 공식 경기에서 번번이 제외했다. 이어 아모림 감독은 "질문은 이해한다. 그저 맨유 선수들에 집중하겠다. 그게 다다. 이적시장이 끝나면 맨유를 개선할 생각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래시포드는 한때 맨유의 최고 유망주로 통했다. 하지만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더니 끝내 생애 첫 이적까지 단행하게 됐다.

맨유를 완전히 떠날 수도 있다. 'BBC'에 따르면 아스톤 빌라는 임대 계약에 완전 이적 옵션까지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생활 논란도 휩싸인 바 있는 선수다. 영국 '더 선'은 지난해 래시포드의 클럽 파티 논란을 집중 보도했다. 당시 래시포드는 밤샘 파티를 즐긴 뒤 맨유 공식 훈련에 불참했다. 에릭 텐 하흐(54) 전 맨유 감독은 래시포드를 경기에서 제외하기에 이르렀다. 게다가 래시포드는 과속 혐의로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맨유를 떠난 래시포드는 부활을 꿈꾼다. 지난해 12월 인터뷰에서 래시포드는 "새로운 도전에 임할 준비가 됐다"고 본인의 이적 가능성을 직접 시사한 바 있다.

image
마커스 래시포드. /사진=아스톤 빌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