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불쌍해" 이지혜, 내연남과 짜고 교통사고 낸 女에 '경악' [스모킹건]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5.02.04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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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가수 이지혜가 남편의 보험금을 노리고 내연남과 짜고 교통사고를 낸 아내의 이야기에 경악한다.

KBS에 따르면 4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KBS 2TV '스모킹건'에서는 '아빠가 죽더라도 슬퍼하거나 괴로워하지 마라-칠보 삼거리 교통사고의 비밀' 편이 전파를 탄다. 이날 방송에선 크리스마스 날, 비정하게 가장을 죽음으로 내몬 전북 정읍 교통사고 위장 사건을 다룬다.


지난 2006년 크리스마스 오후 9시 정읍 칠보 삼거리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출동한 경찰은 조수석에 있던 박 씨(가명)가 의식이 없자 바로 119에 신고했지만, 박 씨는 결국 사망했다.

당시 단순 교통사고로 정리됐지만, 그로부터 1년 뒤 놀라운 제보가 들어왔다. 박 씨의 죽음에 의문점이 많다는 것. 당시 박 씨가 타고 있던 차량의 속도는 시속 약 37㎞로 에어백도 터지지 않았던 데다가, 박 씨가 사망했음에도 운전한 박 씨의 둘째 아들과, 뒷좌석에 있던 아내 장 씨(가명)는 가벼운 부상만 입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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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다시 수사가 시작되자, 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앞차 운전자와 사망한 박 씨의 아내가 내연관계라는 것. 하지만 사망한 박 씨는 사고 후 부검 없이 화장되어 타살을 입증하기 힘든 상황. 당시 담당 형사는 절박한 마음에 사건 현장 사진 몇 장을 들고 법의학자 이호 교수를 찾아갔다. 이호 교수는 사진에서 어렵게 결정적인 스모킹 건을 찾아냈고, 충격적인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남편의 사망 보험금을 타기 위해 장 씨가 둘째 아들, 그리고 내연남과 함께 교통 사망사고로 일을 꾸민 것.


최근 녹화에서 사건을 접한 안현모는 "9년이나 지나서 진실이 밝혀지다니 너무 오래 걸렸다"며 "돈 때문에 이런 짓을 벌였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분노했고, 이지혜는 "아내는 물론 친아들까지 가담했다니, 영문도 모른 채 사망한 박 씨가 너무 불쌍하다"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사건을 밝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이호 교수는 "부검만 했으면 바로 밝혀질 수 있던 사건"이라며 "죽음에 대해서 철저하게 관리하는 독립적인 검시법이 따로 있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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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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