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KIM 알려지지 않은 선수가..." 세계랭킹 111위 우승 대이변 파란! 韓 무명 신예가 챔피언 꺾고 포효하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5.02.0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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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이 3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90㎏급 결승에서 우승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국제유도연맹(IJF) 공식 홍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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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90㎏급 결승전에서 김종훈과 루카 마이수라제(조지아)가 치열하게 맞붙고 있다. /사진=국제유도연맹(IJF) 공식 홍페이지 갈무리
'유도 세계 랭킹 111위' 김종훈(23·양평군청)이 국제유도연맹(IJF) 2025 파리 그랜드슬램 90㎏급 결승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김종훈은 3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90㎏급 결승에서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루카 마이수라제(조지아)를 연장 혈투 끝에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물리치며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우뚝 섰다.


그야말로 대이변 그 자체다. 김종훈은 그동안 철저한 무명 선수였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등과 같은 메이저 대회는 물론, 그랜드슬램 등 국제무대에서도 아직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었다.

그랬던 그가 심지어 강력한 상대인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을 물리치고 감격의 우승을 맛본 것이다.

전 세계 유도계도 깜짝 놀랐다. 김종훈의 우승에 IJF는 "한국의 김종훈은 세계랭킹 111위로 마이수라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선수"라면서 "그동안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단 1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했다. 그랬던 그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제 곧 세계 랭킹이 바뀔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김종훈은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도 강자를 만나 승리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막심가엘 앙부(프랑스)를 상대로 허벅다리걸기 되치기 유효승을 거둔 것이다.

그리고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마이수라제. 김종훈과 마이수라제는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좀처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김종훈은 연장전에서도 계속해서 마이수라제를 몰아붙였다. 지친 기색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결국 연장 시작 약 40초 만에 업어치기를 성공시키며 시원한 한판승을 거둔 뒤 포효했다.

아울러 같은 날 남자 100㎏ 이상급에 출전한 이승엽(25·양평군청)은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승엽은 준결승전에서 사바 이나네슈빌리(조지아)를 상대해 감아치기 되치기 유효승을 거두며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 상대는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이날 타소예프(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AIN)였다. 이승엽은 발목받치기 한판을 허용하며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또 여자 78㎏급 이상의 이현지(18·남녕고) 역시 뜻깊은 은메달을 챙겼다. 이현지는 준결승전에서 도쿄 그랜드슬램 우승자인 아라이 마오(일본)를 업어치기 되치기 한판승으로 물리치고 결승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레아 퐁텐(프랑스)와 결승전 도중에 몸 상태에 이상을 느끼며 기권을 선언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따낸 채 종합 순위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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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왼쪽에서 세 번째)이 3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90㎏급 결승에서 우승한 뒤 시상대에 올라 있다. /사진=국제유도연맹(IJF) 공식 홍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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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왼쪽에서 두 번째)이 3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90㎏급 결승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국제유도연맹(IJF) 공식 홍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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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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