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장 선거일 재확정, 운영위원회 구성 완료... '정몽규-허정무-신문선' 3파전 변동 없다[공식발표]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2.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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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사진=뉴시스 제공
전면 백지화됐던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일이 다시 정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거운영위원회는 금일 오전 이사회 동의를 거쳐 구성됐다. 선거업무에 착수해 1차 회의를 가졌다"며 "선거운영위원회는 박영수 위원장의 주재로 이날 오후 4시간 동안 선거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오는 2월 26일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세부 일정은 오는 8일 차기 회의에서 확정한다"고 발표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선거운영위원회는 회장선거관리규정에 따라 7~11명이 이사회 동의를 받아 구성된다. 선거운영위원은 총 11명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출신 3명, 법조계 3명, 학계 2명, 언론인 3명이다. 위원회는 축구협회 또는 대한체육회 회원 종목 단체 임직원이 아닌 외부 위원이 3분의 2 이상이어야 한다.

축구협회는 이번 위원회가 10명의 외부 위원과 내부 위원 1인으로 구성됐음을 강조했다. 선거업무 독립성을 높였다는 축구협회는 "운영회는 사무국이 위촉하는 대신 관련 단체에 요청하여 추천받은 위원으로 구성되었다. 중앙선관위 퇴직자 단체인 사단법인 선우회, 한국스포츠엔터테인먼트법학회, 한국체육정책학회, 한국체육기자연맹, 한국체육언론인회 등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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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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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후보. /사진=뉴시스 제공
위원들은 회의를 통해 사무총장을 역임한 박영수 위원을 위원장으로 뽑았다. 선거운영위원회는 이날 박영수 위원장 주재로 이번 선거의 성격, 후보자 및 선거인의 기준과 자격, 축구계 일정 관련 고려사항 등을 검토한 뒤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 규칙을 정했다.


협회는 "이번 선거는 '재선거' 아닌 정지된 선거의 재개"라며 "법원이 절차적 하자를 이유로 8일 선거 진행을 정지했음을 고려해 하자를 치유하는 것을 전제로 선거 절차를 진행할 것이다. 아직 선거를 치르지 않아 선거의 효력을 부인하는 선거 무효 사유가 아닐 뿐만 아니라, 법원도 선거 절차 과정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따라서 위원회는 이번 절차가 후보자 등록부터 다시 검토해야 하는 재선거에 해당하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기존 후보자 3인은 유지된다. 운영위원회는 "정지된 선거가 재개됨에 따라 기존에 등록된 3명(정몽규, 허정무, 신문선)의 후보자 자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추가적인 후보 등록이나 별도의 후보 등록 기간은 없다. 후보들의 기호와 기탁금도 유지된다"고 알렸다.

이밖에도 운영위원회는 기존 선거일 30일 전 작성된 선거인 명부도 유지될 것이라 밝혔다. 선거 일정은 오는 26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위원회는 "선거인 명부 작성, 선거운동 기간 등은 물론 선거인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 지도자, 심판들이 참가할 수 있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등 경기 일정도 고려한 것이다. 선거 장소와 세부 일정은 8일 진행되는 2차 운영위에서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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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신문선 명지대 교수가 13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앞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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