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간절한 외침→'첫 우승' 여부 英현지 초관심 "강력한 메시지 전했다"... 토트넘 '17년 무관' 끊을 기회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2.0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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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토트넘의 승리를 이끈 '캡틴' 손흥민(33)이 바로 다음 경기에 집중하자며 파이팅을 외쳤다. 손흥민의 첫 트로피가 걸려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영국 현지도 관심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브렌트포드와 2024~25시즌 EPL 24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 1도움을 올리며 2-0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손흥민은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하는 코너킥을 차는 등 팀의 2골에 모두 관여하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승리의 기쁨도 잠시. 손흥민의 시선은 바로 다음 경기로 옮겨졌다. 토트넘은 오는 7일 리버풀과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앞서 토트넘은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진출한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8년 리그컵이었다. 오랫동안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가 올 시즌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도 생애 첫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다. 2015년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10년간 팀 에이스로 활약 중이지만,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 리그컵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손흥민도 결의를 다졌다. 브렌트포드전을 마치고 손흥민은 개인 SNS를 통해 "좋은 팀을 상대로 결코 쉽지 않은 장소에서 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승점 3점과 무실점 경기, 우리가 원했던 모든 것이었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리버풀과 리그컵) 준결승전에 모든 것을 집중해야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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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몸을 푸는 손흥민(왼쪽). /AFPBBNews=뉴스1
영국 언론도 손흥민의 파이팅에 주목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이 토트넘 팬들을 향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면서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은 브렌트포드전 승리 이후 필요한 승점 3을 얻은 것을 축하하기 위해 SNS를 활용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손흥민은 모범을 보이며 토트넘의 부진한 성적에도 희망을 품게 했다"면서 "손흥민은 아쉬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의 핵심 선수였다"고 칭찬했다.

영국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도 "손흥민이 우승 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토트넘은 리그컵 준결승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리버풀과 맞붙고, 다음 주에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에서 애스턴빌라와 경기를 치른다. 어려운 시즌에도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더 미러도 "토트넘은 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리버풀을 상대한다. 주장 손흥민은 이 경기가 토트넘의 시즌을 결정할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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