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윤희가 19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늘봄가든'(감독 구태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8.19 /사진=이동훈 |
'금주를 부탁해'(극본 명수현, 전지현/ 연출 장유정)는 오는 2025년 상반기 첫 방송될 tvN 새 드라마다. 지극히 상식적인 애주가라 자평하던 한 여자가 술을 증오하는 첫사랑과 재회하며 금주에 도전하는 맨 정신 사수 로맨스를 그린다.
영화 '정직한 후보'로 탄탄한 연출력을 보여준 장유정 감독과 드라마 '혼술남녀',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로 안방극장에 신드롬을 일으켰던 명수현, 전지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생활 연기 만렙 배우 최수영, 공명, 김성령, 김상호, 조윤희가 뭉쳐 유쾌한 시너지를 발휘한다.
극 중 최수영은 국내 최고의 자동차 회사에 다니는 10년 차 자동차 정비사 한금주 역할로 분한다. 한금주는 일도 술도 따라올 자 없는 사회생활 만렙 능력자이지만 알코올 중독자라는 불명예를 얻자 인생 첫 금주에 도전장을 내민다. 맨 정신을 사수하기 위한 한금주의 이야기를 완성할 최수영의 활약이 기대된다.
얼굴, 능력, 성격을 갖춰 '서느님'이라 불리는 보천 보건지소장 서의준 역은 공명이 연기한다. 서울 명문 대학병원 전문의로 승승장구하다 돌연 고향으로 돌아온 서의준은 절친 한금주와 달리 술을 증오하는 인물. 서울에서 잘 나가던 그가 고향으로 오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공명이 담아낼 서의준의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못 말리는 한금주 패밀리로 만날 김성령, 김상호, 조윤희의 시너지도 예고돼 흥미를 돋운다. 김성령이 맡은 김광옥 역은 한금주의 엄마로 애주가 집안에서 유일하게 술과의 전쟁을 선포한 안티 알코올러다. 보천마을에서는 맏언니같은 존재인 김광옥은 생활력이 강한 인물. 김성령의 카리스마를 만나 한층 리얼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김상호는 아내와 두 딸을 향한 사랑이 극진한 한금주의 아버지 한정수 역으로 푸근하고 다정한 매력을 뽐낸다. 한정수는 펜션을 운영 중인 술고래 집안의 대장으로 넉살 좋고 인심도 풍부한 보천마을의 활력소다. 구김살 없이 해맑은 미소로 보천마을의 마스코트가 되어줄 김상호의 변신이 주목되고 있다.
조윤희는 부모님과 함께 펜션을 운영 중인 한금주의 언니 한현주 역으로 변신한다. 한현주는 쌍둥이 육아 퇴근 후 마시는 술 한 잔이 유일한 낙인 술고래 집안의 장녀. 육아의 스트레스를 소소한 일탈로 해소하며 엄마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조윤희의 열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처럼 '금주를 부탁해'는 소주보다 씁쓸한 현실을 살아가는 한금주 패밀리와 서의준의 이야기로 공감과 위로, 설렘까지 모두 부르는 색다른 볼거리를 예고하고 있다. 맥주만큼 시원한 로맨스와 막걸리처럼 구수한 가족 이야기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활기를 더해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