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중동·中 안 가고 '유럽 꿈' 택했다! 이명재, 서른둘에 英 3부 버밍엄 입단... 백승호와 '코리안 듀오' 결성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2.0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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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왼쪽)와 이명재. /사진=버밍엄 공식 SNS 갈무리
늦깎이 유럽파가 탄생했다. 이명재(32)가 K리그를 떠나 버밍엄 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잉글랜드 리그원(3부 리그) 버밍엄은 4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이명재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올 시즌까지다. 리그원 일정이 5월 초에 끝나므로 사실상 3개월 단기 계약이다. 활약 여부로 계약 연장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등번호는 16번을 받았다.


이로써 버밍엄은 한국 국가대표 선수를 둘이나 보유하게 됐다. 백승호가 지난해 1월부터 버밍엄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이명재는 이르면 내일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버밍엄은 5일 오전 4시45분 스테버니지와 버투 트로피(리그컵) 8강 원정에 나선다.

버밍엄은 현재 리그원에서 승점 63(19승6무2패)으로 선두를 달린다. 이 흐름을 유지한다면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 승격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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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재의 버밍엄 입단 오피셜 사진. /사진=버밍엄 공식 SNS 갈무리
이명재는 홍익대를 거쳐 지난 2014년 울산 현대(현 울산 HD)에서 프로 데뷔했다. 그해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 임대, 2021년부터 2년간 상무 시절을 제외하면 울산에서만 뛰었다.

프로 초기에는 크게 주목받는 선수가 아니었던 이명재는 울산에서 활약을 발판삼아 지난해 3월 처음 국가대표에 뽑히기도 했다. 태국전을 통해 역대 한국 축구 대표팀 중 일곱 번째로 많은 나이(30세 138일)에 A매치 데뷔한 기록도 세웠다.

이명재는 지난해 울산의 리그 3연패에 기여하며 생애 첫 시즌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됐다. 하지만 울산과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해외 진출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중국 구단이 관심을 보였지만 이명재는 유럽 진출 꿈을 이루고자 버밍엄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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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과 인터뷰하는 이명재의 모습. /사진=버밍엄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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