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이 지난해 트리플A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공식 SNS 갈무리 |
배지환의 한국 에이전시 나우아이원 매니지먼트는 "배지환이 지난 3일 미혼모 생활시설인 애란원에 한부모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용품과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배지환은 따로 귀국 없이 미국 현지에 계속 머물며 개인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번 기부 행사에는 직접 참석하지는 못했다.
소속 에이전시를 통해 후원품을 애란원에 전달한 배지환은 "애란원에서 만난 가족들과 교감을 통해 매번 많은 것을 느낀다"며 "시즌 준비로 인해 올해는 직접 방문하지 못했는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한부모 가정에게 작게나마 지속해서 힘이 되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에 애란원 관계자는 "배지환 선수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한부모 가정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화답했다.
2018년 국제 아마추어 선수 자유 계약을 통해 피츠버그에 입단한 배지환은 2022년 마침내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2023년 중견수와 2루수를 오고 가며 첫 풀타임 시즌을 치렀다. 타격이 아쉬웠다. 빅리그 통산 150경기 타율 0.231(441타수 102안타), OPS 0.600을 기록했고, 지난해는 부상까지 겹치며 29경기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트리플A에서 66경기 타율 0.341 7홈런 14도루 41타점 49득점, 출루율 0.433, 장타율 0.504, OPS(출루율+장타율) 0.937로 부상 회복 후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2025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배지환의 기부 물품을 전달 받은 애란원. /사진=나우아이원 매니지먼트 제공 |